혁신도시 늑장공사로 농경지 침수

국비가 없다고 미적대다가 피해 키워

  • 입력 2013.07.15 11:12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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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혁신도시 북측 농경지가 200㎜의 호우에 토사와 함께 4㏊ 논밭이 침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인근농경지로 유입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혁신도시 북측도로 개설을 예상, 우수로를 도로와 함께 시설할 목적으로 인근농지 쪽으로 배수관공사를 하다가 중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수관이 하천으로 이어지지 않고 마을 옆 농경지에서 공사가 중단된 탓에 비가 조금만 내려도 이 일대가 물에 잠길 수밖에 없게 됐다.
인근 주민들은 장맛철을 맞아 앞으로도 피해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혁신도시 북측도로를 개설해야 우수로도 동시에 같이 시설할 수 있으나 예산확보가 어려워 당장은 대책이 없다.
주민들은 관련부처가 국비가 없다고 미적대다가 결국 여름철 장마가 닥쳐 피해를 방치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가 2009년 예산협의 과정에서 1개 혁신도시에 1개 진입도로만 국비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광주전남 혁신도시 북측 진입로에 대한 국고지원이 난망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10일 해명자료를 통해 “배수로 공사가 우기전에 완료되지 못해 일부 피해가 발생했고, 광주도시공사가 피해보상을 위해 주민과 협의 진행 중에 있다”면서 “혁신도시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합리적으로 처리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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