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읍 오계리 최영주 “장어와 함께 제2의 인생을”

80년대말 당시 나주군에서 최연소 이장이었지”

  • 입력 2013.07.22 13:58
  • 기자명 박철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영주(51세, 남평읍 오계리). 드들강민물장어. 600여평 규모의 고밀도순환여과시설을 갖춘 양만시설.
외부로 사용용수가 유출되지 않고 정화시설 거쳐 재사용되는 것이 특징이고, 일반 양어시설과 대비해보면 3,000

여평 해당할 정도로 현대식 양만장이다.


현재 30톤에서 50톤 규모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드들강민물장어 사장 최영주.
소개는 그럴 듯 하지만 정작 경력은 이제 4년째다.
지난 18일 다짜고짜 나주신문이 지역민을 소개하는 코너라며, 카메라 들이대고 인터뷰를 요청하자 난색을 표한다.


특별한 이유나 사연도 없이 신문에 소개되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취지로 손사래를 치는 최영주씨를 어렵게 설득하자 그 동안의 인생을 살짝 내비췄다.
울산중공업에서 일을 하다 86년도에 고향인 나주에 귀향해 농사일을 시작하고 이듬해 마을 이장을 맡았는데 당시 최연소였다고 최영주씨는 회상했다.


이후 농민들의 권익보장을 위해 농민단체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쳐온 최영주씨는 2009년에 이르러 장어양식에 발을 들였고, 이제는 년 18억에서 20억여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는 사업가가 되었다.
장어양식은 이제 고인이 된 형님과의 인연에서 시작됐다.


2009년 당시 양만시설을 집적화 해 경쟁력을 갖추자는 취지로 고밀도순환여과식을 도입했고, 일반 시설에 비해 적은규모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최영주씨는 장어를 키우면서 실패없이 잘 키웠을 경우 연 소득이 2억까지 나오는 고소득이지만, 서식환경이나 시중가격 변동 등 변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 외 농사규모다 만만찮다.


쌀농사도 2만평을 웃돈다. 지금은 6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 채소까지 재배할 정도로 다작농을 고집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농민단체, 농협대의원 등 지역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지만, 올해는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장어양식과 개인농사일에 많이 치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