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제 ‘내손愛’ 개발

동신대 창업동아리 ‘효소랑’

  • 입력 2013.10.07 14:03
  • 수정 2014.02.12 15:32
  • 기자명 김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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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학교 창업동아리 ‘효소랑’(회장 김가희·이세레나)은 한약재산업학과 3,4학년 재학생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천연소재를 주재료로 미생물의 기능을 활용해 한약재의 발효과정에서 항균기능이 강화된 다양한 세정제라인의 제품을 개발하는 동아리이다. 특히 세대별, 계절별 특성에 맞는 세정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가희 회장(한약재산업학과 4학년)은 ‘효소랑’이 만들어진 계기에 대해 “피부가 예민해서 세정제를 사더라도 자극적이지 않고 순한 제품을 따져가며 사용했으나, 학기중에 본초학, 대체요법, 약용식물학 등 전공수업을 들으며 이 한약재들을 이용해 ‘직접 만들어 쓰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고, 학교에서 창업동아리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같은 생각을 갖고 있던 학우들 위주로 창업동아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최근 손세정제 ‘내손愛’를 개발했다. 이 세정제는 인체에 유해한 인공방부제나 인공향, 인공색소를 전혀 넣지 않고 천연 계면활성제와 보습 성분을 첨가해 피부에 자극이 없으며 로즈마리 추출물을 첨가해 향이 은은하다.

또 소비자 기호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가지 천연소재 추출물을 분리해 손세정제 제형의 안정화를 위한 실험중에 있다.
 

 
 

이세레나 회장(한약재산업학과 4학년)은 효소랑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전염성 질환의 70%가 손을 통해 전염된다는 인식이 환산되면서 항균 손세정제의 사용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시중의 제품들은 화학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인체 유해성과 발암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효소랑의 제품은 천연물에서 유래한 항균성분으로 손세정제를 만들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김가희 회장은 “손세정제를 만들기 위해 방학내내 각각의 첨가제 비율을 달리해 사용감을 테스트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세레나 회장도 “올해 새로 만들어진 동아리라서 인지도도 없고, 외부행사에 참여한 이력이 없어 행사 참가자들의 호응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며 “이번 창업지락에서 그간 노력한 것이 미약하게라도 드러난 것 같아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교내에 창업동아리가 많이 있지만 동아리간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지 않아 서로 정보공유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들은 또 “교내 재학생들에게 창업동아리 홍보 및 제품의 홍보와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향후 효소랑의 비전에 대해 “개인이 하루에 사용하는 세정제품은 최소 1개에서 많게는 6개까지도 사용한다”며 “그 중 한가지는 효소랑이 만든 세정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동아리의 목표”이라고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한편 창업동아리 ‘효소랑’은 최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개최된 ‘2013 학생창업로드쇼 창업머니드림’ 행사에서 로즈마리 추출물을 이용한 천연 항균 세정제 ‘내손愛’를 출품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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