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식(정성치유한의원)원장의 한의학개론

사상체질에 대하여 (1부)

  • 입력 2013.10.17 09:07
  • 기자명 윤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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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사상체질은 조선말기에 쓰여진 의학서적인 『동의수세보원』의 저자인 이제마 선생이 주장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사람의 체격, 외모로부터 오장육부의 상대적 관계를 고찰하고 또한 사람의 성격, 정서, 재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의 네 가지 체질로 나누어 각 체질에 따라 사용하는 약물과 음식을 정해 질병 치료를 보다 쉽게 하자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체질을 결정하는 요소는 몇 가지로 나눠 파악할 수 있다.
우선 품수의학적인 면이다. 품수(稟受)란, 체질은 선천적으로 결정되므로 부모와 조상의 특징을 생김새와 성품에서 질병의 경향에 이르기까지 전하여 받는다는 것이다.


둘째는 심신의학적인 면이며, 셋째는 체질의학적인 면이다.
이는 주로 치료면에 있어서 체질에 따라 그 특징이 차이가 있으므로 그 체질적 차이를 감안하여 동일한 병이라 하여도 치료방법을 다르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소 난해하여 오랜간 연구되지 않았으나, 오늘날에는 한의학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질병관리·식이요법·학습관리 등에 유용하게 활용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을 분류해보면 전체 인구의 50%가 태음인, 30%가 소양인, 20%가 소음인이 되고, 태양인의 수는 극히 적어서 전체 인구의 0.1%만이 태양인이라 할 수가 있다.
태음인은 허리부위가 발달하여 서있는 자세가 굳건하고 안정감 있어 보이나 목덜미 부위가 약하다.

키가 큰 것이 보통이고 작은 사람은 드물며, 대개 살이찐 경우가 많다.
마음이 너그러우며 체격이 듬직하고 일을 꾸준히 추진하지만 자기 의사 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


성격은 꾸준하고 침착스러우며 맡은 바 일을 책임감 있게 성취하는 것이 장점이지만, 겁이 많고 변화를 싫어하고 보수적이며 승부근성은 적은편이다.


땀이 시원하게 나올 때가 태음인이 건강한 상태이고, 심장병, 고혈압, 중풍, 기관지염, 천식이나 감기가 잘 생기며 피부질환과 대장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태음인에게 이로운 음식으로는 소고기, 우유, 연어, 무, 도라지, 호박, 감자, 마, 밤, 호두, 율무, 보리, 배, 수박, 매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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