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뮤지컬 ‘메모리즈’ 나주 공연 성황

귀에 익숙한 팝송으로 전 세대 공감

  • 입력 2013.10.28 10:25
  • 수정 2013.11.08 16:54
  • 기자명 오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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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미씨가 제작·출연한 팝뮤지컬 ‘메모리즈’가 나주문화예술회관이 전객석이 매진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지난 19일 주말 저녁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린 ‘메모리즈’는 지난해 복고 열풍을 몰고왔던 주크박스 뮤지컬 ‘롤리폴리’의 2013버전으로 1970~80년대 여고시절 친구들의 끈끈했던 우정과 순수했던 사랑, 그리고 중년이 된 지금의 살아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학창시절 우정으로 뭉쳤던 ‘J4 시스터즈’. 여고 시절 가수가 꿈인 자존심 강한 해정, 부모에게 버림받았지만 친구들을 만나 용기를 얻은 다정, 가난한 집안의 장녀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고자, 춤추기를 좋아하는 추자, 인기 많은 오빠 성민 등이 등장해 학창시절의 모습과 성인된 후 현재 모습이 무대 위에 드라마틱하게 펼쳐졌다.


1970년대~80년대 유행했던 친숙한 팝 음악으로 꾸며져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샀다. 무엇보다 공연예술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지역민들에게 지방문화예술회관 특별지원사업 중하나로 기획재정부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마련된 만큼 저렴한 입장권으로 공연 전 이미 표가 매진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메모리즈’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극의 흐름을 좀 더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다양한 연령층의 배우가 캐스팅 돼 과거와 현재 모습을 연기하는 배우들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공연을 관람한 송모씨(42)는 “다른 지역으로 나가지 않고 나주에서도 이런 수준 높은 뮤지컬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되어 모처럼 아내와 문화생활을 한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오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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