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즐기는 특별한 시월의 마지막 가을 밤

나주사랑시민회, ‘시민과 하나되어 어우러지다’

  • 입력 2013.11.04 14:28
  • 기자명 김광덕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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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하늘만큼이나 풍성한 문화행사가 나주의 가을을 더욱 넉넉하게 했다.
사)나주사랑시민회가 주최하고 나주사랑시민회 후원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제17주년 나주사랑시민회 후원문화제’가 지난 31일 금남동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1,5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한 문화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움과 유쾌함 등 특별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이날 행사는 1부 식전행사와 2부 기념식 및 문화공연, 시민노래자랑으로 진행되었다. 1부행사에서는 나주신문사에서 주관한 보물찾기로 학창시절 소풍의 한때를 떠올렸다. 이어 통기타 선율은 가을 낙엽 위를 휘돌아 관람객과 시민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하모니카 공연은 80년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였으며 댄스팀은 문화행사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난타공연으로 2부행사의 무대를 연 휘버스 팀은 특유의 열정으로 단번에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이어진 개회식에서 남종수 추진위원장은 “행사에 참여해주시고 후원해주신 회원과 시민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신명난 음악과 춤 다채로운 행사와 노래자랑 등으로 꾸며진 문화축제를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내빈소개와 나주사랑시민회 영상으로 잠시 식힌 열기는 전남대학교에 재학중인 송다혜, 신민지양이 춘향가중 사랑가와 이별가로 어르신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으며, 광주엘비스소속 김태현 마술사는 어린아이들의 동심을 빼앗았다. 이어진 나주사랑시민회밴드의 공연은 관람하는 사람에 폭발적 호응을 이끌어 냈다.

석양이 깔린 금남동 무대에 김관선 연애인협회회장의 색소폰 공연은 깊어가는 가을, 관객의 마음을 빨간 단풍잎처럼 촉촉이 적셨다. 문화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통기타공연과 동신대 밴드팀의 공연은 이 자리에 모인 문화시민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며 깊어가는 가을정취와 감동을 전했다.

시민노래자랑은 애초 선착순 15명으로 한정했으나 시월의 마지막 날 행사의 열기가 더해져 20명이 최종 참여했다. 심사위원은 정효면 금남동 동장과 김관선 연애인협회회장 그리고 이종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수고해주었다. 방식은 공정을 기하기 위해 가창력, 무대매너, 음정, 박자, 호응도로 나누어 채점했다. 지역에 숨어있는 고수들이 각축전을 벌여 밤차를 부른 금계동 엄경희씨가 대상을 수상, 부상으로 고급 통기타를 받았다.

분위기에 취한 가을 밤 풍성한 경품과 시민노래자랑으로 보는 사람도 무대를 준비한 사람도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사람이 행사의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장으로 시월의 마지막 날을 즐겼다. 행사가 끝난 후에도 여운이 남아 자리를 뜨지 못하는 시민도 많았다.

한편, 남종수 추진위원장은 “음식은 1000명분을 예상하고 준비했는데 500여 명이 초과되어 조기에 음식이 떨어졌다”면서 “티켓을 소지하고도 음식이나 현물교환을 받지 못한 분께는 지면을 빌려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6일 오후1시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본권을 가지고 나주사랑시민회(구 소방서)에 방문하시면 떡국용 떡으로 교환하여 드리겠습니다”고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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