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평소 일기와 학습장에 써온 동시를 모아 시집을 발간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어린 시인의 주인공은 나주초등학교 4학년 정근우 학생으로 본인이 평소 학교생활에서 접하는 연필과 지우개, 바이올린, 점심시간, 친구, 할머니, 민들레 등을 소재로 한 시를 모아 발간했다.
학교에서도 이를 기념해 지난 7일 중간놀이 시간에 별도의 출판 기념식을 가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정근우 학생은 첫 시집을 내는 것에 대해 3학년 국어시간 동시짓기 수업 중 <고기파티>라는 시를 써서 발표했는데 담임 선생님이 잘 썼다고 칭찬해 그 때부터 일기장과 학습장에 쓰기 시작한 것이 50편이 모아져 이렇게 시집을 내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저를 어린 시인이라고 불러주시고 꾸준히 동시를 쓸 수 있도록 도와준 김정례 선생님과 서춘기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께 감사하며, 사랑하는 할머지와 아빠, 엄마께도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정근우 학생의 어머니 박옥주씨는 “학교에서 출간기념회를 가졌는데 엄마로써 뿌듯한 감격을 느꼈다”며,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준데 대해 너무나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