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 시민참여 발굴 체험장 필요”

나주신문 주최 특별대담, 나주박물관 대중화 공감

  • 입력 2013.11.18 15:13
  • 수정 2013.11.18 15:17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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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박물관장, 내년사업으로 국민참여 발굴단 사업 검토

국립 나주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시민들이 더 많은 전시·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시민참여 발굴체험장 운영 등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나주신문이 국립 나주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지난 13일 주최한 ‘국립나주박물관 개관 특별대담’에서 이정호 동신대 교수는 “나주박물관 주변 고분이 유명하지만 일제 강점기에 발굴로 인한 많은 훼손이 있었다”고 아쉬워하면서 “나주박물관 주변을 재조사차원에서 발굴 체험 장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김종순 나주시 문화재관리팀장도 “나주의 역사문화 도시로의 성장은 박물관으로 인해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보면서 “박물관, 지역대학, 문화재 발굴 기관 그리고 시민사회와 함께 영산강 유적 발굴 작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중환 나주박물관장은 “교육차원의 발굴조사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하면서 “내년사업으로 미발굴 지역이나 과거사에서 불충분한 발굴지역을 대상으로 국민참여 발굴단 사업으로 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관장은 “앞으로 마한 중심지가 어디였는지 과거 지역정치성 차원에서 마한문화를 찾아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주거지 발굴 작업도 시민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종필 나주신문 대표이사는 “학생들의 박물관 탐방은 체험활동이나 교과에 연계된 ‘동원’ 성격이 짙다”면서 “국립나주박물관의 대중화 방안이 치열하게 고민되어야 하며 앞으로 나주박물관을 매개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발전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대담에서 박중환 나주박물관장박물관은 “나주박물관은 유적지에 건립된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소개하면서 “지금까지 시각에서 본 박물관과 달리 넓은 부지를 잘 활용해 시각적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 감각을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나주신문의 특별대담은 국립나주박물관의 개관이 갖는 역사적, 문화적, 교육적 의미는 물론 지역사회에 끼칠 영향과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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