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오전 11시 10분경 나주시 남평읍 오계리 도로에서 오모(44. 남)씨가 운전하던 탱크로리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 오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탱크로리 안에 실려 있던 화학물질 2만ℓ 가운데 일부인 150ℓ가 도로로 누출됐다. 누출된 화학물질은 합성수지 원료 등으로 쓰이는 아크릴산(CAA)으로 유해화학 물질로 분류돼 있지 않지만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차량은 전남 여수산업단지에서 나주의 한 공장으로 아크릴산을 싣고 가던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장에서는 소방당국과 환경 당국이 긴급출동해 누출된 아크릴산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은 탱크로리 차가 커브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도로가 90도 급커브길로 사고 다발 지역이라며 전에도 사망사고가 나는등 사고가 많은 지역으로 과속이나 운전 부주위로 사고가 발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