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경찰서는 투견을 훔쳐 달아난 허모(50세)씨를 절도 혐의로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나주경찰은 심야시간에 대로변 화물알선소 공터 사육장에서 주인이 없는 틈을 이용해 투견을 승용차에 싣고 간 허모씨를 사건 발생 50여일 만에 절도 혐의로 검거했다.
허씨는 지난 10월 중순 나주시의 대로변 화물알선소 공터에서 사육 중인 시가 30만원 상당의 핏불테리어(투견) 1마리를 자신의 승용차로 절취한 혐의이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 있는 CCTV 녹화자료를 판독해 검정색 승용차 운전자가 투견의 목줄을 풀고 승용차 뒷좌석에 싣고 가는 모습을 확보, 범행 당시 착용한 복장과 범행 시간 등을 분석해 50여 일간 추적수사를 한 끝에 개 사육업에 종사하는 허씨를 붙잡았다.
허씨는 투견도 평소에는 일반견과 같이 온순하다는 습성을 이용해 절취한 것으로 확인 되었으며, 경찰은 같은 유형의 절도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