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공무원교육원 김대근원장에게 듣는다

나주에 도움이 되는 기관, 시민들의 응원 절실

  • 입력 2014.02.10 12:45
  • 수정 2014.08.20 14:05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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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에 대한 첫인상

 
 
고향 같은 도시, 옛 명성을 되찾고자 분주한 나주를 보았습니다.
나주 이사를 오기 전에는 ‘전통과 역사가 있는 농도 호남의 대표도시’, ‘고려 태조 왕건이 아끼던 고장’, ‘배의 고장‘ 등을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난 12월 23일 첫 출근을 하면서는 시골의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고향 같은 도시, 혁신도시 개발을 계기로 옛 명성을 되찾으려고 기지개를 켜는 도시를 연상하게 되었습니다.

라이프 스토리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공직에 입문한 후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959년 시골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대부분의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1988년에 우리 농업 농촌의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농식품부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사무관시절에는 주로 우리나라와 미국, EU 등 우리의 주요 교역 상대국과 농업무역협상, FTA, APEC 다자간협상 등 대외협상대책 실무를 담당하였으며, 이와 인연이 되어 미국 컬럼비아법대 통상법 연수, 오레곤 대학원 경제학 석사과정도 밟게 되었습니다.

과장으로 승진(2002년) 후, 4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 대표부 농무관으로 근무하면서 OECD 농업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출되어 활동한 바 있습니다. 농업의 특성이 반영된 무역규범 설정 등 농산물 수입국의 입장반영, 선진농업정책의 국내전파 등에 노력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총리실 농림수산정책과장, 농식품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정책평가담당관 등을 거치면서 균형된 시각에서 효율적인 정책 수립 추진 경험을 쌓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고위 공무원으로 승진(2011년)해서 농림축산 검역본부 영남지역 본부장, 총리실 새만금정책기획관 등을 거쳐 현재 농식품공무원교육원장으로 우리 농정을 이끌어 갈 공직자육성에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평소 소신 및 철학
미래를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저는 직장 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사적인 생활에서도 ‘현재 내 여건에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더 나은 미래는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높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 그것이 우리의 존재 의미이기도 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현재보다 더 나은 것을 만들어 가는 과정, 그 자체에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해 바람과 업무 계획

수원에서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나주를 찾고, 우리 교육원에서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저의 새해 바람입니다.
거리가 멀기도 하고 주변 생활 편의시설도 부족하여 교육 수요자가 우리 교육원에서 교육을 받으러 오는 데 불편한 것이 현실입니다.
2014년 갑오년에는 많은 교육 수요자들이 우리 나주를 찾아 주었으면 하는 것이 첫 번째 바람입니다. 그리고 직원 입장에서는 만족하는 직장, 나주 시민입장에서는 지역에 도움이 되는 기관이 되는 것이 새해 소망입니다.

새해 우리 교육원은 “농촌과 농식품산업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있다”는 신념하에「농식품산업과 농촌 발전을 선도할 유능하고 창의적인 공직자 육성」을 목표로 아래 몇 가지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먼저, 박근혜 정부 2년차로서 국민들이 농업정책의 성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농정관련 공직자, 유관기관 관계자 모두에게 작년에 마련한 농정의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공유하고 확산시키는 교육을 강화할 것입니다.

둘째, 조직의 성과를 제고할 수 있도록 농업관련 공무원의 개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직급 단계별 문제해결능력 교육을 확대하고, 최근의 교육 트랜드인 명상힐링 등 내면치유를 통한 업무집중도 향상을 위한 인성, 소통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직무역량을 간접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교육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교육에 대한 만족도, 현업적응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현장교육을 확대 강화하여 정책의 체감도를 높여나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나주청사 시대의 본격적 개막, 첨단기술의 발달 등 교육환경변화에 부응하는 교육인프라를 적극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화상강의 시스템 도입, 지역 대학․교육기관과의 협력, 지역친화 교육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접근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수강사 확보 등 안정적 교육이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나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교육원과 나주 시민이 상생하여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시민 여러분들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12월 23일 우리 교육원은 나주에 새로운 터를 잡았습니다. 매년 농식품부, 지자체 공직자, 농업 유관기관 임직원, 농업인 리더 등 2만 6000여명을 교육하는 대표적인 중앙 정부의 교육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습니다.

특히, 본격적인 나주시대를 맞이하여 지역 아동 등을 대상으로 한 열린 강좌, 다문화가정 농경문화체험 등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지역의 우수강사를 활용하는 등 나주지역과 상생하는 교육기관이 될 것입니다.

아직 생활여건이 미비하여 이사를 못 오신 직원들이 많습니다만, 앞으로 대부분의 직원들이 나주로 이사를 올 예정이며 연간 7000여명의 교육생들이 나주를 찾게 될 것입니다. 직원들이 빨리 이사를 와서 정착하고 교육생들이 다시 교육원을 찾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교육원 직원과 가족들도 나주시 주민과 어려움도 기쁨도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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