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혁신도시에 에너지 밸리 조성

조환익 사장, 미국 실리콘 밸리처럼 만들겠다

  • 입력 2014.02.24 13:24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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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로 꼽히는 나주출신 선강엔지니어링 대표 이순형 박사가 본지를 통해 나주혁신도시에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유치해야 한다는 제안을 보도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이 나주혁신도시에 에너지 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혀 혁신도시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순형 박사는 본지 978호(2월 10일자)를 통해, 에너지 공기업이 오는 나주혁신도시에 친환경에너지 타운을 건설하는 것이 명분과 타당성에 가장 합리적이라며, 나주시와 전남도는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바 있다.

이러한 본지 보도에 대해 한전 조환익 사장이 화답하듯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나주혁신도시를 에너지 밸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
조 사장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전 본사가 이전하는 나주를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비슷한 에너지 밸리로 조성하겠다”며 “정부 시책에 따라 단순히 본사를 옮기는 차원이 아니라 도요타자동차가 도요타시(市)를 자동차 타운으로 만들었듯 나주를 에너지 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지난 17일 연초부터 추진해 온 빛가람 도시 에너지 밸리 조성 방안을 이르면 24일께 발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조성안이 나오면 한전 이전과 공동 추진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한전의 입장은 이전을 앞둔 한전을 비롯, 전력거래소와 한전KPS, 한전KDN 등 총 4개 기관 외에도 에너지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순형 박사는 이번 한전의 에너지 밸리 조성사업 발표에 대해 “친환경에너지 타운이나 한전에서 밝힌 에너지 밸리나 결국은 같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한국전력이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중심을 잡고, 관련 기관 및 민간기관이 네트워크를 구성한다면 나주는 명실상부한 에너지 산업도시로, 에너지 허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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