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2주년 특집, 2014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나주시장선거 여론조사

1강3중구도…임성훈 시장 불안한 선두

  • 입력 2014.03.10 11:25
  • 수정 2014.03.11 09:42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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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창간 22주년을 맞아 특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201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출마예상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사무실을 개소하는 등 활동이 활발함에 따라 지역민들의 민심의 흐름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5일 하룻 동안 시장출마예상자에 대한 시민여론을 조사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나주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무작위로 표본 추출해 응답자 119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편집자 주>

올 지방선거에서 임성훈 나주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면 유권자들의 지지를 얼마나 얻을 수 있을까.

나주신문이 지난 5일, 현재 거론되는 다수의 나주시장 입지자 중 우선 9명을 선정해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임성훈 시장이 다른 후보들에 앞서며 선두에 선 것으로 나타났다. 입지자가 무려 10명에 이르는 가운데 다자대결 구도에서 현직 프리미엄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임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서는 잘한다는 평가보다는 잘못한다는 부정적 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 시장의 연임보다는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해석되면서 향후 선거구도가 재편될 경우 판세 변화도 예상된다.

△ 임성훈 시장 시정운영 평가

 
 

민선5기 임성훈 시장의 시정운영을 묻는 질문에 25.1%가 ‘잘한다’고 답한 반면, 36.2%는 ‘잘못한다’고 답해 부정적 평가가 11.1% 더 높았다. 무응답은 38.7%였다.
지역별로는 세지,봉황,다도(48%)와 금천,산포,남평(41%), 영강,이창,영산(38%) 순으로 ‘잘못한다’는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임 시장의 연고지역인 문평,다시,노안에서는 ‘잘한다’는 평가가 35%로 ‘잘못한다’는 평가 27% 보다 높아 눈길을 끌었다.임 시장의 시정운영 평가는 미래 산단 추진과정 중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되면서 재판이 진행중이고, 차기 시장직을 노리는 후보군들의 물밑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유권자들의 판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바로 잡습니다]

본지 제982호(2014년3월10일자) 8면 창간22주년 특집 나주시장여론조사 보도내용중 민선5기 임성훈 시장의 시정운영평가 도표에서 ‘잘못한다’ 38.7%, ‘모르겠다’ 36.2%를 ‘잘못한다’는 36.2%, ‘모르겠다’는 38.7%로 바로 잡습니다.

△ 차기 시장 적합도 조사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누가 나주시장에 적합한가를 묻는 질문에서 임성훈 현 시장이 20.8%로 1위였다. 이어 김대동 전 시장 13.2%, 전준화 축협조합장 11.3%, 강인규 전 시의회의장 11.0%, 홍석태 전 전남도 국장 7.5%, 이광형 전 나주부시장 7.0%, 이기병 도의원 5.4%, 최원오 2.4%, 나종석 2.3% 순으로 집계됐다. 부동층은 18.6%였다.

임 시장은 성·연령과 관계없이 전 계층에서 선두를 달렸으며 여성(23%)과 60대 이상(22%)에서 지역별로 보면 문평, 다시, 노안(26%), 성북, 금남, 송월(22%)에서 자신의 평균 지지율보다 더 높은 지지를 얻었다.

두 자릿수의 지지도를 확보한 인사는 임 시장을 비롯 김대동, 전준화, 강인규 등 4명으로 선거 초반 판세가 ‘1강 3중’의 구도를 형성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 시장의 우세 속에 이에 맞설 대항마 사이에는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임성훈 시장 대항마 대혼전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이 이뤄질 경우 후보군은 난립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지도’가 당선 여부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공천제가 폐지되면 정당이라는 거름막 하나가 없어지는 것으로 그 만큼 후보군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당공천이 없는 것은 전부 무소속인 셈이며, 여기에 후보 난립으로 다자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표는 그만큼 분산되면서 인지도에서 월등히 앞서고, 조직도 있는 임성훈 시장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임 시장은 미래 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한 사건에 휘말리며 재판이 진행중이긴 하지만, 현직 프리미엄과 무죄 입증을 자신하며 재선 의지를 강하게 비치고 있다. 특히 향후 미래 산단의 성공적 추진으로 ‘전화위복’을 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맞설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을 조사했다.

임 시장을 제외한 출마예상자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 전준화 14.6%, 김대동 12.5%, 강인규 11.5%, 홍석태 11.2%, 이기병 11.1%, 이광형 10.1%, 최원오 5.0%, 나종석 4.3% 순으로 집계됐다.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두자릿수 지지도를 기록하며 오차범위내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혼전 양상이다.

뚜렷한 선두주자가 거론되고 있지 않는 가운데 후보간에 치열한 물밑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임성훈 대 신당 단일후보 임 시장 불리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임 시장이 선두에서 크게 앞서나가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임 시장을 위협할 대항마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임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정평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다자대결 구도가 전개될수록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임 시장이 유리할 고지에 서있다.

더구나 기초선거 무공천제가 현실화되면서 임 시장에게는 더욱 유리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임 시장을 제외한 후보들은 기초선거 무공천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승리가 어렵다는 분위기를 감지하며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지방정가에서는 후보들 간 서로 손을 잡아주는 형태로 진행될지, 아니면 가장 센 임 시장에 대항하기 위해 그를 추격하는 후보들이 연합하는 형식으로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선거구도가 크게 출렁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임 시장과 신당 단일후보의 양자대결이라는 가상대결로 지지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임성훈 시장 29.2%, 신당단일후보 41.0%로 단일후보가 10%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29.9%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통합 신당으로 출범하고 후보단일화라는 플러스 알파까지를 포함한 최대치로 임 시장과 경쟁하는 후보들이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카드는 유력 후보간 단일화 밖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임 시장은 모든 `경우의 수'를 상정,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당후보 단일화 또는 반임성훈연대 여부가 최대 변수다. 지금으로서는 누구에게나 길은 열려 있는 셈이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나주신문은 정확한 시민들의 여론의 흐름을 조사하기 위해 표본을 추출하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 여론을 정확히 조사하려면 여론(모집단)을 대표하는 ‘표본(sample)’이 대표성을 가져야 한다. ‘자동응답 시스템에 의한 임의걸기(ACS RDD)’ 방식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표본을 지역별 인구비례에 맞춰 무작위로 추출했다.

나주시 관내 일반전화를 모집단으로 조사대상은 나주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였으며 1,199명이 응답했다. 응답자는 남성이 791명(66.0%), 여성이 408명(34.0%) 이었고, 연령별로는 19세 및 20대가 1.4%, 30대 2.8%, 40대 6.5%, 50대 23.9%, 60대 이상이 65.4%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나주시민들의 정확한 민심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질문 순서에서도 신경을 섰다. 특정 후보 이름을 맨 앞에 배치하면 더 유리한 결과를 낳는다는 지적에 따라 ‘가나다’순과 역순으로 샘플을 조사했다. 아울러 이번 여론조사 자료를 토대로 후보별 가상대결 등 후속 여론조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전화자동여론조사 시스템으로 조사 및 수집된 데이터는 전문통계프로그램(SPSS)를 이용해 처리함으로써 객관성을 확보하고 신뢰도를 높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83%이다.

 

 

 

여론조사 질문 전문

  시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나주신문에서는 오는 6월 4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확한 여론의 흐름을 알리기 위해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바쁘시더라도 잠시 시간을 내주시어 응답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선생님의 연령이 19세 미만이면 ①번, 19세 또는 20대면 ②번, 30대면 ③번, 40대면 ④번, 50대면 ⑤번, 60세 이상이면 ⑥번을 눌러주세요

1-1. 본 조사는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조사입니다.

2. 선생님의 성별이 남성이면 ①번, 여성이면 ②번을 눌러주세요.

3. 선생님께서는 민선5기 임성훈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 잘한다는 ①번을, 잘 못한다는 ②번을, 모르겠다는 ③번을 눌러주세요.

4. 선생님께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누가 나주시장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성명은 가나다순입니다)
강인규 ①번, 김대동 ②번, 나종석 ③번, 이광형 ④번, 이기병 ⑤번, 임성훈 ⑥번, 전준화 ⑦번, 최원오 ⑧번, 홍석태 ⑨번, 없거나 모름은 ⓞ번을 눌러주세요.

5. 선생님께서는 임성훈 시장을 제외한 신당 소속 시장출마 예상자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성명은 가나다 역순입니다)
홍석태 ①번, 최원오 ②번, 전준화 ③번, 이기병 ④번, 이광형 ⑤번, 나종석 ⑥번, 김대동 ⑦번, 강인규 ⑧번, 없거나 모름은 ⑨번을 눌러주세요.

6. 마지막 질문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임성훈 시장과 신당 단일후보가 양자대결을 할 경우 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 임성훈 시장이면 ①번을, 신당 단일후보면 ②번을, 없거나 모름은 ③번을 눌러주세요.

끝까지 응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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