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효과 기대감이 많은 혁신도시 내 신규 상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토지공사(LH)는 지난 17일 실시된 나주혁신도시 B9블록 단지 내 상가 8개 점포의 입찰결과를 발표했다.
입찰 결과 예정가 1억8천8백만원인 1층 점포가 5억3천3백원에 낙찰돼 281%의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하는 등 모든 점포가 2배 이상의 가격으로 낙찰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3.3㎡당 계산하면 1층의 경우 최저 2,400만원에서 최고 2천8백80만원의 높은 낙찰가이다.
이는 지난해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분양한 나주혁신도시 B4블록 단지 내 상가의 평균낙찰율 216%를 상회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나주혁신도시 최초 민간아파트인 우미린 아파트상가 역시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
입찰 결과 1층 분양면적 37㎡가 최고 38,700만원에 낙찰, 3.3㎡당 최고 3,445만원의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 우미린 상가는 1,2층 17개 상가로 1층은 3.3㎡당 2,700만원~3,400만원에 낙찰되었으며, 2층도 평당 680만원~900만원의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처럼 혁신도시 단지내 상가가 높은 낙찰가율로 주인을 찾는 이유는 본격적으로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16년까지 수도권 공공기관 15곳이 순차적으로 이전할 예정으로, 전국 혁신도시 중 공공기관 이전 수가 가장 많다. 또한 이전 예정 인원(6,500명)은 물론 향후 혁신도시내 목표 인구 또한 약 5만여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이다.
부동산 업계는 “다른 혁신도시에 비해 진척율이 높고 공공기관이전으로 아파트들의 풍부한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아파트상가분양이 높은 가격에 낙찰돼 앞으로 혁신도시 상가 분양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