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제 부활, 복당한 탈당파 ‘당황하셨어요?’

배기운 의원, 2012년판 정치질서 확립 강조

  • 입력 2014.04.14 08:52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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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치의 변수에 지역정치도 덩달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안철수 신당과의 합당기준이었던 무공천 기류 속에서 내심 내천 분위기로 흐를 것 같았던 지방선거가 공천제 부활에 따라 또 다시 요동치게 생겼다.

게다가 최인기 전의원을 따라 탈당했던 무소속 시의원들이 신당창당 과정에서 슬그머니 입당해 한지붕 두 가족이라는 말이 나올 상황에서 덜컥 공천제가 부활해 이들의 정당 공천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명제가 실감나는 시기이다.

무공천 흐름속에서 무소속 시의원들의 입당으로 자칫 혼란스러웠던 당내 분위기는 공천제 부활에 따라 분위기는 확 바뀌었다는 것이 당내 관계자의 전언이다.

배기운 의원이 그 동안 수차례 당원들에게 강조했던, 정의로운 나주완성과 부정의한 세력들의 심판이라는 당내 분위기가 확고하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나주화순지역위원회의 당 관계자는 신당창당 과정에서 과거 민주당을 부정하고 탈당했던 이들이 대거 복당했지만, 배기운 위원장의 부정의한 세력을 심판하겠다는 뜻이 확고한 이상 그들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전했다.

배기운 의원도 향후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지난 2012년에 세우고자 했던 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정의로운 나주 정치질서 확립이라는 목표를 이번 지방선거에서 완성해야 한다는 것은 나주의 과제”라며, 이것을 완성해야 한다는 하늘이 뜻이 대법판결 연기로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배기운 체제의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내 정서상 복당했던 이들의 정치적 앞날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여 그들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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