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의 시장 선거 향배

  • 입력 2014.04.14 09:02
  • 수정 2014.04.14 09:03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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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가 이제 50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지방 선거가 따지고 보면 어느 한 곳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지만 우리 지역으로서는 특히 실타래처럼 엉킨 나주시 행정을 이끌어 갈 수장인 시장 선거의 향배가 초미의 관심사다.

그러나 코 앞으로 다가 온 선거를 앞두고도 타 지역과는 달리 유독 나주시장의 공천이나 출마 예상자들의 입지가 안개 속이라고 수근거린다.
우선 새정치연합의 뚜렷한 주자가 보이지 않는다. 무려 8명에 이르는 후보들의 난립으로 유권자들은 혼란스럽다. 기초선거 무공천에서 다시 공천 결정으로 선거상황의 급변에 따른 마땅한 대응책도 문제지만 공천 판가름이 늦어지면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뚜렷한 부상 후보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혼란스러운 여론조사 방식이나 후보단일화는 자칫 또 다른 혼란을 불러 올 조짐마저 보인다.
 
여기에 과거 하향식 공천 배경 팔기에 이력이 난 후보들의 꼴 사나운 눈치보기가 가세하여 당원이나 지지자들의 선거준비가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신선하고 뚜렷한 주자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의 향배는 유권자들의 선택 의지를 어떻게 반영해 나갈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참이다.
사실상 공천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배기운 국회의원은 미래산단과 관련해 지방의회 역사상 최초로 동료의원들의 사직처리를 강행한 부분을 언급하며, 부정의한 자들이 정의를 죽인만큼 오는 지방선거를 통해 정의가 바로 세워지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부정의한 세력들이 나주의 의로운 정의를 더 이상 훼손시키지 못하도록 공천의 원칙이 바로 세워지길 바란다.
 
우리 지역 단체장 선택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신이 주는 이런 선거환경이 지역사회에 결코 밝지 않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자책과 함께 명확하고 예측 가능한 공천 기준이 제시되어 후보 선택에 도움이 될 후보 입지가 하루 속히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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