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혼탁 과열을 경계해야

  • 입력 2014.05.12 11:11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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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공천 등을 둘러싼 비방 공세와 흑색선전이 난무하며 선거전이 혼탁 과열양상을 더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으로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우리지역은 특히 현 단체장이 공천에서 배제되고 후보가 난립하면서 선거판이 더 혼선을 빚고 있다.
 
뚜렷한 선두주자없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후보를 헐뜯는 흑색선전과 비방이 활개를 치고 있다. 불륜, 비리, 투기, 전과, 학력, 건강 등 출처 불명의 소문도 다양하다.
여기에 공신력있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매도하면서 선거판을 더욱 혼탁시키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불만을 집단적으로 표출하는 것도 모자라 상대 후보를 흠집 내고 추락시키기 위한 갖가지 악성 루머들을 퍼트리면서 흑색선전을 가열시키고 있는 것이다.
 
여론조사를 놓고 후보별로 유불리를 따질 수는 있으나 조작 운운하는 것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여론조사를 믿지 못하겠다면, 타 언론사를 통해 조사 후 공표하면 될 것이다. 또한 여론조사가 조작되었다면, 선거관리위원회나 경찰서에 고발조치하면 될 일이다.

나주신문는 여론조사를 근거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나주신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계속된다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힌바 있다.
몰지각한 일부 시장예비후보들의 행태는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일부 정치세력의 계산된 행위가 민심을 분열시키고 표심을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선거철만 되면 되풀이되는 투서와 진정 그리고 후보간 합종연횡을 두고도 그 의도가 불순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흑색선전과 비방은 선거를 과열 혼탁하게 하는 가장 큰 주범이다. 정책 대결 속에 유권자들이 제대로 된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가는 풀뿌리 민주정치의 공적이다.
유권자 각자의 사리분별이 절실하다. 표심을 어지럽히는 자가 누구인지 가려내는 혜안으로 이 난장(場)을 헤쳐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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