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시장후보 강인규 확정

재경선까지 거쳤지만 이변은 없었다

  • 입력 2014.05.19 10:11
  • 수정 2014.05.19 10:14
  • 기자명 박철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보등록일에 맞춰 확정된 새정치민주연합 나주시장 후보 경선이 재심까지 가는 진통 끝에 강인규 후보의 신승으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강인규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나주시장 후보로 공천이 확정돼 나주시장 후보로 등록했고 본선에 임하게 됐다.
결국 나주시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강인규 후보와 무소속 출마로 재선에 도전하는 임성훈 후보, 경선을 거부하며 무소속 출마의지를 밝힌 김대동 후보, 뒤늦게 시장 도전장을 낸 나창주 후보까지 4자 구도가 형성됐다.

강인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공천과정은 후보등록 직전까지 전례없는 난투극을 연상케 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당초 강인규, 김대동, 전준화, 홍석태 후보가 경선주자로 확정되면서 무난한 듯 했던 경선구도는 경선방식을 놓고 한바탕 홍역을 치뤘다.
새정치연합이 경선방식으로 권리당원 50%와 시민여론조사 50%로 확정하자 김대동, 전준화, 홍석태 후보가 집단 반발했다.
세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새정치민주연합이 특정후보를 몰아주기 위한 경선방식을 택했다며, 100% 국민경선을 요구했고, 급기야 김대동 후보와 홍석태 후보가 전준화 단일후보를 경선주자로 지지한다는 합의까지 만들어졌다.

당초 4자 구도로 형성된 새정치민주연합의 시장경선은 강인규 후보와 전준화 후보간의 일대일 구도로 정리됐고, 경선방식도 100% 국민경선으로 확정됐다.
승자는 강인규 후보의 몫이었다. 두 개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진행한 시장경선 여론조사는 대략 52대 48로 강인규 후보의 신승이었다.
하지만 여론조사 기간 중에 발생한 특정후보측의 여론조사가 발목을 잡았다.
전준화 후보측은 즉각 재심을 청구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최고위원회는 사상 유례없이 재경선을 결정, 16일 오전9시부터 오후3시까지 여론조사를 재실시했다.
결과적으로 이변을 일어나지 않았다.
재심까지 걸친 조사결과 강인규 후보 56.8% 전준화 후보 43.2%로 새정치민주연합 나주시장 후보는 강인규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하지만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선과정이 전례없이 혼탁하고 치열하게 진행되어 양측의 생채기가 그만큼 크기 때문에 이를 치유하기 위한 후보진영간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이를 지켜본 시민들에 대한 피로도와 스트레스 등 정치권이 남긴 상처에 대해서도 후보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