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지방선거, 과열 선거운동 자제해야

  • 입력 2014.05.19 11:28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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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4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을 시작으로 지역권력 쟁취를 향한 열띤 레이스가 펼쳐진다. 전남도지사는 물론 나주시장, 전남도의원, 나주시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의 중요성은 굳이 되풀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선거기간 후보간 각축이 치열할 것이다. 후보들의 공약과 자질을 꼼꼼히 살펴 가장 적합한 지역의 일꾼을 뽑는 것은 유권자들의 권리이자 신성한 책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시장 선거엔 임성훈 현 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배제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일찌감치 무소속으로 나섰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선 전준화, 김대동, 홍석태 후보가 막판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강인규 대 전준화 2파전으로 경선을 치러 강인규 후보가 신승했지만, 공천장 발부 일보직전에 재경선이라는 막판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만들었다. 공천과정의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이에 반발해 탈당한 후보들이 임 시장을 중심으로 무소속연대로 치러진다면 우열을 선뜻 예측하기 어렵고 그런 만큼 경쟁 또한 치열할 것이다. 혁신도시와 미래산단, KTX 등 나주발전의 그랜드 디자인,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건설, 일자리와 복지 확충 등 다양한 화두를 놓고 치열한 공약 대결도 기대된다.

후보들은 나주발전의 장기적인 청사진을 내놓아야 한다. 자신이 지역 일꾼으로 나선 까닭을 유권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하겠다.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페어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정치적 비전과 공약 경쟁 대신 인신공격이나 불법 선거운동을 펼치는 쪽은 자멸한다는 걸 명심할 일이다.
특히 당부하는 바는 조용하고 질서 있는 선거운동을 펼쳐달라는 것이다. 유권자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게을리할 건 없겠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가 가시지 않고 있는 만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과열 선거운동은 자제함이 마땅하다. 유권자들도 향후 나주 발전의 시금석이 될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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