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준
나주소방서 방호구조과
비교적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도 대기 온난화 등의 현상으로 봄·가을이 없어지는 느낌이다. 현재, 5월 중순을 넘어가고 있는 시점이지만, 여름 날씨인 30도를 넘는 지역도 여러 곳이 있어 벌써 여름인 것 같다. 수난사고로 벌써 인명사고가 나고 있으며 너무나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리고 이처럼 더운 날씨가 되면 계곡이나 하천 등을 찾아 물을 가까이 하게 된다. 이처럼 여름(6월~8월)이 되면 각 소방서에서는 해마다 수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위험지역에 경고표지판을 설치, 순찰 강화 및 홍보를 하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 하천, 계곡 등에는 119 시민수상구조대원을 배치하여 운영한다.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은 시민들의 안전을 계도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 활동을 위한 전문교육을 이수한다. 이처럼 수난사고 방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해마다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안전사고는 안전수칙 준수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시민 개개인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다. 우리의 귀중한 생명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
그럼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 물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다. ◆ 수심을 먼저 확인하고 깊은 곳은 피하는 등 물놀이 범위를 정해야 한다. ◆ 수영금지 장소는 절대 수영하지 않으며, 혼자서는 물놀이를 하지 않는다. ◆ 물놀이시에는 구명조끼 같은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한다. ◆ 음주나 식사 직후에는 수영 등 물놀이를 하지 않는다. ◆ 익수자를 발견 시 가까운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신속하게 119에 신고한다. ◆ 익수자 구조법과 심폐소생술 등을 익혀둔다.
이상의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귀중한 생명을 희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없이 즐거운 여름나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