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단 3인방, 희생양 됐나

시민사회의 시장선거에 올인에 고군분투

  • 입력 2014.06.09 12:45
  • 수정 2014.06.09 12:46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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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훈 후보의 미래산단 비리에 맞써 온몸으로 싸웠던 미래산단 3인방 후보가 모두 낙선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희생양이 됐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문성기, 정찬걸, 임연화 후보가 결국 낙마함으로써 미래산단과 관련해 임성훈 시장은 낙마시켰지만 정작 본인들은 단 한명도 귀환하지 못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이들과 함께 미래산단 진상규명을 위해 조직됐던 미래산단 대책위원회도 선거 막판 시장 선거에 올인함으로써, 정작 미래산단 3인방은 각자도생이라는 선거를 치룰 수밖에 없었고, 시민사회의 지원을 기대했던 3명의 후보는 시장선거에 묻혀 3인방이 이슈화되지 못한 것도 패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들 3인방의 몰락에 대해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가장 큰 선거인 시장선거가 박빙으로 전개되면서 이들의 기초의원 선거는 주요 관심사에서 멀어진 측면이 있다. 이들은 결국 임성훈 후보의 저격수 역할만 하고 정작 본인들도 탈락한 셈이다. 어떤 측면에서는 희생양이 됐을 수도 있다”고 평했다.

또한, 지난해 시의회에서 본인들의 기득권을 걸고 나주시를 바로잡고자 했던 결기가 이번 선거에서 정확한 평가를 받아야 했는데, 정작 이슈화되지 못하고, 큰 선거인 시장선거에 묻힌 측면은 안타깝게 생각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분명 강인규 당선자를 포함해 나주시민사회는 이들에게 진 빚이 있다고 여겨야 한다. 지난해 이들이 아니었으면 미래산단의 실체가 제대로 밝혀졌었겠는가? 이들의 헌신적인 희생이 있었기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권교체가 가능했다고 본다. 그것이 실체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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