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농사 언제까지

  • 입력 2014.06.30 11:06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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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가격 폭락으로 생계마저 위협받는 농민들이 결국 아스팔트 농사에 나섰다.
나주농민들이 가격폭락으로 인해 애물단지로 변한 양파 20여톤을 시청 정문에 야적하고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언제부터인지 농사는 땀 흘려 일한만큼 버는 것이 아닌 사업이 되어버렸다.
수입농산물이 수급조절을 하는 것이 아니라 농산물 과잉으로 가격폭락을 부추키고, 정부는 이를 외면한다.
이번 양파가격 폭락도 농민들이 3월부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양파주산지를 중심으로 가격폭락에 대비 수입에 대한 긴급수입제한 조치와 함께 산지물량 5만톤 긴급수매 후 시장격리 대책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농민들의 이러한 요구는 묵살되었고, 농민들이 우려한대로 양파 산지가격을 생산비의 1/3로 급락했다.

20kg 한망에 12,000원 이상 받아야 생산비를 건지는데 현재 시세는 4,000원까지 폭락했다. 이제 이러한 농민들의 요구에 답해야 한다.
올해 한해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기에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마련도 시급하다.
그 중 하나가 최저농산물 가격 보장조례다.

농민들이 농산물을 생산해 시장에 내 놓았을 때 가격폭락으로 인해 생산비마저 어려우면 그 차액만큼 보장해주는 제도이기에 농민들은 그만큼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다.
강인규 당선자도 최저농산물 가격 보장조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 공약이 하루빨리 제정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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