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 유배지 깔끔하게 재단장

나주시의 새로운 관광지 창출에 기여할까

  • 입력 2014.07.07 15:44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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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나주신문 995호에 실렸던 다시면 정도전 유배지 관리 실태에 대한 기사가 실린 2주 후, 본지는 정도전 유배지를 다시 찾았다.
각종 잡목과 잡풀이 우거져, 무가치 하게 방치 된 느낌의 2주 전과는 달리, 기념비, 안내판 주위는 깔끔하게 벌초가 되어 새롭게 태어난 느낌의 정도전 유배지를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편, 지난 주말 KBS1을 통해 인기리에 방영되던 총 50부작 대하사극 정도전이 정도전의 죽음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6월 29일 기준 시청률 19.0%(닐슨코리아제공)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한 정도전의 시청자에 대한 열기는 당분간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도전에 대한 기록과 평가는 민본에 바탕을 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인물 , 왕조 교체의 시점 조선을 설계하고 건국하는데 있어 1등 공신의 역할을 한 인물이라는 점에 대해 대체로 일치하는 것 같다.
이러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이 나주에서 3년이라는 긴 시간을 유배생활을 했다는 점은 지역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상당히 메리트 있게 느껴진다. 실제로 정도전은 이 곳에서 유배생활 중 위민(백성을위하는마음)과 억불사상을 갖게 됬다고 전해짐에 따라 이러한 메리트에 근거를 제공한다.

인터넷에 정도전 유배지를 검색해보면, 드라마 종영 후, 드라마의 열광적인 시청자 소위 말하는 드라마 패인, 또는 본인의 기행이나 취미, 다양한 활동 등을 개인 블로그에 시시각각 게시하는 일명 파워 블로거들이 이 곳 정도전 유배지를 방문했다는 소식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방문은 했지만, 소위 ‘볼만한 것이 너무 없다’ 라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주를 이룬다.

주몽을 비롯한 다양한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로 유명한 나주영상테마파크의 성공적인 관광객유치는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관광객이 직접 보고 듣고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컨텐츠 개발과 관련 부서의 지속적 관리에 있었다고 본다.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유적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개발과 관리는 나주 영상 테마파크를 나주시 관광산업 꽃으로 만들어 냈다.

정말로 볼 것은 없고 앉아서 생각할 것만 많아지는 정도전 유배지에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하여, 이 곳을 찾는 이로 하여금 꼭 다시와보고 싶은 곳, 혹은 정도전의 인기에 힘입은 나주시의 새로운 관광지 창출에 큰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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