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거북이

  • 입력 2014.07.21 13:59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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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하늘이 주는 선물이며 내게 잠시 머물다 가는 손님이다.
선물은 받을수록 기쁨이지만 손님은 내가 더 많은 이해 배려 정성을 들여야만 감동을 받을 수 있기에 늘 긴장되고 초조하다

옛날 옛날에 토끼와 거북이가 살았다.
둘은 경주를 하였고 빠른 토끼는 교만함으로 안심하여 낮잠을 자다 느린 거북이에게 졌다.
느리지만 천천히 꾸준히 노력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우화의 결말은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너무 힘든 교훈이 아닌가도 싶다.

오늘은 문득 토끼와 거북이의 우화가 생각났다.

만복이가 중학교 시절 전교회장에 도전하면서 토끼처럼 긴 두 개의 귀로 친구들의 말을 더 많이 경청 하고 빠른 뒷다리로 친구들보다 더 부지런히 봉사하겠다는 멘트로 박수를 받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고3 수능의 막바지를 마무리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복 이와 일상을 소통 하면서 성적에 일희일비 한 적은 없었다. 성적은 준비한 것만큼 나올 수도 아닐 수 있는 경우를 많이 봐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복이가 목표를 이루고 도전하는 것에서는 배려와 양보하기 싫었다.

그런데 어디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이 그리 쉽기만 하든가!
목표 하나만 보고 떨어지는 휴지 조각에도 까르르 웃는 교복 입는 청순 발랄함은 포기 한지 오래 되었고 넘어져 울고 좌절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는 만복 이를 멀리서 나마 지켜보면서 해줄 수 있는 말은 어떤 상황과 결과에서도 너의 목표와 꿈을 포기만 하지 마라! 물론 본인의 적성을 잘 파악하고 선택하여 더 일찍 원하는 꿈을 즐겁게 준비하는 아이들도 많을 것이다.

풀뿌리참여자치 두 번째 정책에는 초등학교부터 체계적으로 꿈을 정립하고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드림아카데미’가 있다. 아이들은 혼자 꿈을 꾸지 않는다. 가정에서의 충분한 소통 더불어 아이가 흔들림 없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바로 행정의 노력이다 나주시 예산 5,300만 으로는 나주를 이끌어 가는 꿈나무를 만족 시킬 수는 없다. 1억 5,000만원으로 예산을 확대하여 아이들이 꿈을 꾸고 진로를 개척하고 우리 나주를 위해 다시 헌신할 수 있는 생각을 심어 주어야 한다. 우리 지역 인재는 우리가 키우며 교육은 모두가 공평하게 받아야 한다.

7월이 지. 나. 간. 다
하늘아래 똑 같은 부모 마음 무더위에도 거북이처럼 포기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0520006-35의 만복과 모든 수험생들을 함께 응원 하며 당신은 늘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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