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안목 시험하는 네거티브 선거전

  • 입력 2014.07.28 08:58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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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재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대방을 비방·흠집내는 네거티브전이 가열되고 있다.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갈수록 박빙의 접전이 벌어지면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심리에 지배당해 ‘네거티브전’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이번 나주,화순 선거전의 양상은 신정훈 후보의 독주 속에서 상대 후보들이 선거 초반부터 작심한 듯 선거판을 비이성적, 비상식적 선거로 전락시키고 있다.

유권자들은 민생을 보듬어 줄 정책을 내걸고 공정한 경쟁을 벌여주길 기대하지만 특정 후보 비방과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열린 TV토론회는 정책토론회라는 취지를 무색케 하는 비방과 공세로 일관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더구나 공중파에서 그것도 선관위 주최의 토론회라는 이름이 부끄러웠다는 평가다. 정책은 사라지고 정치무관심과 혐오증, 그리고 갈등만 양산하는 무익한 토론회였다는 혹평과 악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민들은 정책선거와 이를 뒷받침할 '깨끗한 선거문화'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어느 누구라도 상대를 흠집내는 선공을 시작하면 상대는 이를 곧바로 곱절로 맞받아치는 ‘헐뜯기 핑퐁’이 벌어진다. 이렇게 흑색선전과 네거티브는 눈덩이처럼 커진다.
이러다보니 정책대결은 실종되고 왁자지껄 ‘네탓 공방'의 요지경이 된다.

지역민들은 서민의 편에 서고 지역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마음 따뜻한 후보를 원한다.
이런 지역민들의 바람을 외면하고 네거티브에 몰두하는 후보들을 유권자들이 콕 집어내 심판해야 한다. 그래야 후보들도 지역민을 두려워하고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에 힘을 쏟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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