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지수 어디로 가나!!!

  • 입력 2014.08.18 11:11
  • 수정 2014.08.18 11:13
  • 기자명 남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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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증시의 화두는 당연히 지난 3년간 넘지 못했던 2050P대를 상향돌파 한 사건이다.
중국경제 회복흐름과 정부 2기 경제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2012년 이후 갇혔던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했다고 분석하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다.

또한 이러한 상승을 견인한 것은 7월 한달간만 우리주식시장에서 4조가 넘는 금액을 순매수 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저평가 되어있다고 보는 한국증시를 쓸어 담은 외국인 투자자였다.
파죽지세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2050p 돌파에 이처럼 시장에서 의미를 부여하는데는 나름에 이유가 있다. 지난 3년 동안 종합지수는 수차례 2000 포인트 안착을 시도했지만 무산되고 말았다. 사실은 아직도 2000포인트 안착을 말하기는 다소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필자는 이번에는 2000포인트 안착을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지난 3년 동안 우리나라 증시는1800p에서 2000p의 지루한 박스권 횡보를 지속했고, 그러는 동안 주식시장에 지친 개인들의 거의 50조원(직접투자와 간접투자:펀드환매)이 넘는 자금이 주식시장을 떠났고, 이 자리를 메꾼 투자자는 외국인과 연기금이다.
주식시장에서는 투자 주체별로 자금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일반화되어있다.
즉 사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파는 사람이 있다. 흔히들 투자자 매매동향이라고 하는데 개인, 외국인, 기관으로 분류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똑 같은 시장에 참여하면서도 누군가는 사고 또 다른 누군가는 판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개인과 외국인은 역사적으로 반대의 포지션을 많이 취해 왔다.
최근 3년 동안에도 개인이 주식시장 즉, 직접투자와 간접투자(펀드)에서 거의 40조원의 자금을 회수한 반면에 외국인은 신규로 30조원이 넘는 자금을 우리시장에 쏟아 부었고, 연기금이 함께 매수에 가담했다.
아래의 그림은 최근 10년 동안 코스피지수의 흐름이다. 1,3,5구간에서 개인은 주식시장을 떠났고 그 자리를 외국인이 메꿨고, 2,4구간에서 개인들이 흥분하며 시장에 들어올 때 외국인들은 차익실현을 하고 우리주식시장에서 투자자금을 회수해 나갔다.

PBR 즉 자산가치 기준으로 우리증시를 평가할 때, 외국인은 1-1.2구간은 저평가 구간으로 보고 매수에 가담하고, 1.4-1.8구간은 고평가구간으로 매도에 가담하는 프로그램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에, 개인투자자는 증시가 고평가 구간 즉, 과열국면에 들어설 때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하고 저평가 구간에 지루한 횡보를 보일 때는 매도하고 시장을 떠나는 매매 형태를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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