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보수 늑장으로 인해 명품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이미지가 실추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혁신도시 내 각종 기반시설에 하자가 발생했는데도 시행3사가 이를 차일피일 미루며 늑장을 부리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
되려 혁신도시건설 시행3사는 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다는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하자보수보다는 기반시설에 대해 나주시가 인수해 줄 것부터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대로 마무리도 하지 않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대목이다. 이에 나주시 관계자는 철저한 점검부터 하고 인수는 그 다음이라고 확실하게 못을 바고 있다. 시행사가 서둘러 시설을 인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하자는 없는지 시설부터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의지다.
그렇다보니 정착 피해는 입주민들의 몫이 됐다.
많은 시설에서 하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시행사나 나주시가 보수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개발공사 구간인 중심상업지구 도로는 굴착후 비포장으로 일년 넘게 포장을 미루고 있는 곳도 있다.
한국토지공사구간인 일부 도로는 시공당시 다짐이 부족해서인지 곳곳에서 침하와 소파현상을 보이고 있다.
도로변에 식재돼 있는 수많은 가로수가 허리가 잘린 채로 수개월째 흉물처럼 방치되어 있고, 녹지공간에서 가로수들이 고사되어 있는데도 시공사들은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혁신도시 조성공사는 11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인수인계후에도 하자보수는 한다지만 지금까지도 늑장대처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할 것은 뻔하다.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시행3사나 나주시의 것이 아닌 광주전남 공동의 자산이며, 광주전남의 대표 간판도시로 자리매김할 얼굴이다. 차일피일 미룰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