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공공청사 “따로 따로”

나주시 부서간 업무협조 전무

  • 입력 2014.08.25 11:33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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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빛가람동 청사부지에 공공건물을 신축하면서 통합건물이 아닌 관련부서가 따로 사업을 추진해 예산낭비와 비효율적인 청사를 짓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빛가람동청사 부지는 8,999㎡에 지난2월 빛가람동주민센터를 68억원을 들여 신축했었다. 얼마 전에는 같은 부지에 시립도서관이 건축비31억5천만원, 보건소 건강증진센터는 17억원을 들여 공사가 한창이다.
이 세 곳의 공공건물 총건축비는 116억5천만원으로 복합청사를 지을 경우 대형청사를 지을 수 있는 예산이다.

이렇게 빛가람동 청사가 좁은 부지에 통합건물이 아닌 부서가 따로 건물을 짓고 있다. 주민들은 이용하기도 불편하지만 많은 예산을 낭비하는 어처구니없는 행정행위라며 비난을 하고 있다. 특히 건축물이 각기 다른 설계기준으로 미관상 보기흉한 난잡한 도시의 건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또 넓은 청사 부지를 확보해놓고 건물을 따로 짓다보니 주차장확보가 어려워 기존 동사무소 주차장을 함께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하니 이용자들의 불편은 불 보듯 뻔하다.

나주시 관계자는 “혁신도시청사신축에 있어 부서간 업무협조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 “관련부서가 국고지원을 받기위해 예산신청을 각기 하다 보니 집행시기가 달라 어쩔 수 없었고 통합청사는 국고지원이 어렵다”고 해명했다.
전국적으로 지자체들이 공공청사를 복합건물로 바꿔가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신도시 청사가 이렇게 졸속으로 지어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동사무소 공공복합청사는 빛가람동 공공청사 건축비와 비슷한 예산으로 다양한 주민 삶의질 향상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서울의 도선동 복합청사는 총사업비 119억원으로, 지하1층, 지상6층 연면적 5372㎡규모의 도서관, 노인복지센터등 복합시설 공간 기능을 수행하게 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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