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신문, 재미있고 유익한 기사 더 보강해야

제17차 독자위원회, 내용면에서 좋아졌지만 더 분발해야

  • 입력 2014.09.02 10:15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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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탐사보도가 너무 없다. 독자들의 관심사가 어떤 것인지 항상 분석하고 취재해야 한다”
“사설은 신문사의 입장인데 너무 무게감이 없고, 가볍다는 느낌이 든다”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의제 선점은 하고 있는데, 심층적인 후속보도가 부족하다. 단, 이전보다는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지난 26일 열린 나주신문사 제17차 독자위원회의 평가다.

제16차 평가회의보다는 더 좋아졌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었지만 여전히 심층보도 취약성과 볼거리가 없는 지면에 대해서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매월 한차례 회의를 통해 나주신문 보도내용과 관련 비판과 감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나주신문사 제17차 독자위원회(위원장 박철수, 이하 독자위)가 지난 26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박철수 위원장을 비롯해 정종규 위원, 배순덕 위원, 권순철 위원, 유남진 위원, 김병현 위원이 참석했고 박철환 편집국장이 배석했다.
백선주, 김명진, 황영미, 배성수, 위원은 개인 사정상 불참했다.

정종규 위원은 1,001호 ‘나주시 재정위기 현실화’ 관련 기사에 대해 누구에게 책임이 있고, 재정위기 우려의 원인은 무엇인지 보다 심층적인 보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재정위기에 대한 책임자는 어떤 처벌을 받을지, 또는 시민들의 책임분담은 어디까지 예측되는지에 대해서도 보다 상세한 보도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철수 위원장은 “나주시 재정위기의 근본적 원인은 임 전 시장 시절 추진한 미래산단 등 민간개발이 주원인이었고, 결국 나주시가 무늬만 민간개발이지 실상은 채무보증을 선 것인 근본 원인”이라고 말했다.

유남진 위원은 “이전에 비해 많이 좋아진 것을 느낀다. 시민기자단 활용도가 높아진 것도 긍정적이다. 단 신문사의 입장이라 할 수 있는 사설이 무게감이 없다. 또한 지역민들의 관심사에 대한 접근이 미흡하다. 시기별로 꼭 지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추석물가, 벌초주의, 집중폭우 등)에 대해 발빠르게 대처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권순철 위원도 “나주배 수출 관련기사는 내수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좋은 사례다. 단, 나주배 하면 신고배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단일품종화 되어가고 있다. 조생종, 만생종 등 다양한 배들도 많은데, 나주배의 다양성 확보가 시급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나주배에 대한 다양한 취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나주배 하면 과수농가만의 것이 아닌 나주 전체의 것이라는 책임의식이 필요한데, 언론이 이 부분을 강조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배순덕 위원은 “좋아지고는 있다. 단 면별로 섹션을 나눠 운영하고 있는데 너무 형식적이다. 기사 가치에 따라 배정해야 하는데 혹시 늘리거나 지면에 맞게 강제적으로 줄이기는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 기사 가치에 맞게 편집도 이뤄져야 독자들도 인정해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처음으로 참석한 김병현 위원은 “밖에서는 잘 몰랐는데 막상 나주신문사 독자위원회의에 참석하고 보니,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참여해 신문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참여해보니 매우 긍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높게 평가했다.

박철수 위원장은 “현재 나주의 3대 의제를 꼽으라면, 혁신도시 안착과 재정위기 극복, 그리고 원도심 재생사업이 될 것이다. 나주신문이 혁신도시 안착이나 재정위기 극복에 대해서는 의제도 선점하고 타 언론에 비해 지면할애도 많은데 정작 원도심 재생사업과 관련해서는 너무 관심이 낮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도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한편, 제2기 나주신문사 독자위원회는 위원으로 김명진(참교육학부모회), 배순덕(못된고양이 대표), 정종규(나주경찰서), 유남진(시니어 클럽관장), 백선주(소영어린이집), 권순철(나주생협 대표이사), 배성수(아이더), 박철수(나주사랑시민회), 황영미(엄마손 김치), 김병현(파크랜드) 위원 등이 활동하고 있다.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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