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억새 “가을정취에 흠뻑 빠지다”

은빛 물결 가을 억새 찾아 주말에 5천여 명 찾아

  • 입력 2014.10.06 10:32
  • 수정 2014.10.06 10:35
  • 기자명 임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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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한 억새가 가을이 깊어가면서 장관을 이뤄 주말에는 5천여 명의 탐방객이 억새길을 찾을 정도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2년에 승촌보에서 영산대교 사이 8km 구간의 영산강 둔치에 억새를 포트로 일일이 식재한지 3년째로 둔치는 물론 제방까지 번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에 나주시는 영산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된 풍부한 영산강 자원을 활용하여 힐링공간 마련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나주대교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진입로인 빛가람대교 사이 삼도동 구간(2km)의 영산강 둔치에 억새길 탐방로를 조성하여 지난 9월 20일부터 나주시민은 물론 혁신도시 입주민과 관광객에게 힐링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총 5개 구간으로 조성된 억새길은 “영산강 억새와 사랑”이란 주제로 연인 간의 아름다운 사랑을
 
 
스토리텔링하였다. ▲첫 번째 길은 남녀의 첫 만남을 담은 "부끄부끄길" ▲두 번째 길은 부끄럽게 만난 남녀가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는 "커피길"로 명명했다.
▲세 번째 길은 남녀가 억새 사이로 데이트를 즐기는 "미로길" ▲네 번째 길은 남녀가 연인으로 급발전하는 "두근두근길"로 포토존을 만들었으며 ▲ 마지막으로 남녀가 연인이 되어 첫 만남부터 사랑을 이루기까지의 추억으로 담아가시라는 의미의 "억새의 추억길"이다.

억새길을 찾은 젊은 청춘이나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은 가을햇볕에 반사된 은빛 억새에 반해 소중한 사랑 쌓기와 아름다웠던 사랑을 끄집어내기에 더할 나위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는 억새길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억새길 힐링공간 제공과 향후 억새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스티커 의견조사와 함께 나주관광에 대한 아이디어를 자유스럽게 쓸 수 있도록 게시판을 설치하였으며, 남양유업 나주공장과 나주시자원봉사회에서는 오는 19일까지 무료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다.

나주시에서는 수렴된 의견을 종합하여 향후 억새길 탐방로 보완, 코스모스 식재, 생태학습장 설치와 함께 억새축제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하여 영산강을 친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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