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임대사업소 ‘콩 선별작업’ 인기

한알 한알 고르던 일은 ‘추억 속으로’

  • 입력 2014.11.10 11:55
  • 수정 2014.11.10 12:01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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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영농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을 한층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요즘들어 콩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선별 ․ 정선 작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이뤄지고 있는 콩선별과 정선작업은 검정콩, 약콩, 매주콩 등 종류별로 실시하고, 별도의 선별기 2대를 가동하여 팥도 함께 선별하고 있다.

콩 40㎏들이 1포대를 선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5분정도. 깨진콩, 이물질 등을 깔끔하게 분리해 낼 수 있어서, 옛날 가정에서 밥상위에 펼쳐놓고 쪼그리고 앉아 몇시간씩 일일이 한알 한알 골라냈던 것에 비하면 노동력이나 경제력을 절감하는 셈이다.

▲ 5일 나주시 동수동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콩 선별기를 이용해 작업을 하고 있다.
▲ 5일 나주시 동수동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콩 선별기를 이용해 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40㎏들이 1포대당 20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직원 2명을 고정 배치하여 농가들과 함께 선별을 하고 있다.

5일 나주시 동수동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처음으로 콩 선별기를 이용한 다시면의 기춘도씨 부부는 “옛날에는 쪼그리고 앉아서 손으로 일일이 안좋은 콩을 골라내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이제는 몇분만에 골라내 신기할 지경”이라며 농민들의 부담을 크게 덜었다며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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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콩선별 물량은 400여 농가에 5000여포대(40㎏용)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나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콩 선별은 다음달 23일까지 실시할 예정인데 예약을 받아야 할 정도로 주민들이 선호도가 높다”며 “이와 별도로 콩 파종에서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하여 콩파종기, 자주식콩 수확기 등을 임대농기계로 구입하여 이용자를 늘려 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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