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단재판 종착점 보인다

내달 3일, 오전 구형 오후 선고

  • 입력 2014.11.25 08:39
  • 수정 2014.11.25 08:40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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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수로 3년째 이어져 온 미래산단 관련재판이 드디어 종착점에 이르렀다.
지난 19일 재판부는 오는 12월 3일, 오전에는 검찰 구형, 오후에는 1심 선고가 내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같은 날 검찰 구형과 함께 재판부의 선고가 동시에 내려지는 이례적인 일이 예고된 것은 그만큼 미래산단 관련 재판에 대해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서는 안되겠다는 재판부의 강고한 입장이 읽히는 대목이다.

재판부의 이러한 입장에 따라 지난 19일 광주지법 302호 법정에서 열린 재판은 사실상 마지막 심리였고, 지난 3년간 검찰측과 변호인측의 지루하게 이어져 온 공방전의 총체적인 종합판이었다.

‘책임분양합의’에 대해 피의자들이 얼마나 인지하고 있었는지, 임성훈 전 시장과 이승재 가원 대표간에 오간 30억원이 뇌물인지 정당하게 거래된 차용금인지, 웨이브텔레텍과 관련된 선분양특혜에 대해 임 전 시장을 포함해 관련된 공무원들이 얼마나 인지하고 있었는지가 쟁점이 됐다.

또한, 2천억원의 사업비를 조달한 과정에서 수수료 명목으로 지급된 77억원의 자금 성격에 대해서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사실상 마지막 심리에 해당하는 재판인만큼 이날 재판은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강행됐으며, 재판부는 내달 3일 오전에 검찰 구형, 오후에 최종 선고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횟수로 3년째 이어져 온 미래산단 관련 재판은 재판부가 세 번이나 바뀌었고, 관련 피의자도 17명에 이르는 등 나주지역 최대이슈로 떠올랐었다.

감사원의 감사에서도 해당부서 실장이 파면조치 받았고, 임성훈 전 시장도 경고조치를 받은 바 있다.
현재 해당부서 실장과 팀장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여배우 명품백부터 뇌물로 지은 원룸까지, 선정적인 이슈로 전국적인 이목을 끌었던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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