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비소쌀 문제 해결 위한 국회 토론회 열렸다

신정훈 의원, 국제기준에서 과학적 평가방법 통해 비소 기준 정해야

  • 입력 2014.12.15 11:59
  • 수정 2014.12.15 12:00
  • 기자명 나주신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쌀 관세화, FTA 타결로 인해 우리 농업이 어려운 가운데, 수입 비소 쌀 문제에 대한 고민과 대응방향을 모색하는 국회 토론회가 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은 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농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건강을 위한 쌀 비소 기준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경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임영환 변호사, 최재관 식량닷컴 발행인이 주제발표자로 나섰고, 무기비소 섭취의 위험성, WTO와 다른 기준은 가능한가, 한국 기준의 문제점과 대응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주제발표에 나선 최경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비소섭취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고,“비소 규제기준 설정을 위해서는 비소 노출실태 파악을 기초로 한국인의 비소 감수성과 관련 환경 역학 조사를 먼저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임영환 변호사는 “국제기준보다 엄격한 쌀 비소 기준을 세우기 위해선 국제기준에서 정하고 있는 과학적 평가 방법에 근거하여 기준을 정해야 하며, 우리만의 식습관, 쌀 평균 섭취량 등의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재관 식량닷컴 발행인은 “비소로 오염된 수입쌀을 막기 위해선 우리 쌀부터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 ‘쌀 위해물질 안전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과 조례 제정’등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을 촉구했다.

앞서 신의원은 인사말에서 “지금까지의 농업정책은 농민의 생존권을 지키는데 머물러 있었지만, 앞으로 국민의 건강과 기초 농산물의 자급이라는 관점에서 농업정책과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국민에게 건강한 농산물을 자신 있게 제공할 수 있는 우리 농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의원은 이어“우리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고민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아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 나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