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문화원장 임경렬 씨 당선

총 146표 중 78표 획득해 신승

  • 입력 2015.01.05 09:34
  • 수정 2015.01.05 09:39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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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렬 당선자
임경렬 당선자
30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펼쳐진 제 14대 나주문화원장 선거 투표에서 기호 1번 임경렬 후보가 2번 나익수 후보를 제치고 14번째 문화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총 선거인단 155명 중, 146명(투표율 94.2%)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그 중 임 후보는 53.4%인 78표를 획득하며, 63표에 그친 나익수 후보에 15표차로 앞서, 당선됐다. (무효 5표)

임 후보는 이번 선거 출마 당시 “다양한 연령층이 활동하는 문화원, 찾아가는 문화원, 소통하는 문화원, 혁신도시와 원도심의 교량 역할을 하는 문화원”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나주문화원의 독립원사 확보, 문화원 동아리 활성화, 4개 지역에서 전승하고 있는 나주들노래와 안성현 선생의 음악을 계승, 발전시켜 지역사회의 문화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당초 선거인단 선정에 따른 회비납부에 관한 규정논란으로 마찰을 빚어온 이번 문화원장 선거는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선거법 논쟁을 벌여왔다.

지난 달 3일, 미납된 회비가 없는 233명의 회원들에게 투표자격을 인정하는 안내문을 발송한 이후, ‘모 후보가 지지자 확보를 위해 미납된 회비를 일시적으로 납부했다’는 제보에 따라 문화원 선관위는 이사회를 통해 ‘6개월 이전에 회원 등록을 하고 회비를 납부해도 총회에서 현 문화원장이 이사회에 보고해야 된다’는 조항을 들어 이에 해당되는 68명의 회원의 투표권을 박탈하고 155명의 선거인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투표권을 잃은 모 회원 측에서는 “기존 233명의 선거인단을 확정하는 안내문까지 보낸 상황에서 일부 회원들의 선거권을 박탈하는 행위는 ‘선관위의 특정 후보 편들어주기’에 따른 결정”이라며 “이는 명백한 월권이다” 강력, 반발했다.

하지만 선관위 관계자는 “규정에 의한 선거인단 확정이지, 특정 후보에 편을 든 것은 결코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논쟁은 지난 달 23일, 후보자 공개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의 불만 섞인 항의와 고성, 욕설이 난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두 후보자 또한 이번 논쟁을 바라보는 견해가 엇갈려, 향후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질 것이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두 후보자는 선관위의 결정을 수용하여, 이날 선거에 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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