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천, 각종 쓰레기더미로 지역이미지 먹칠

올바른 시민의식 아쉬워

  • 입력 2015.01.14 15:41
  • 수정 2015.01.14 15:44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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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중심부를 관통하는 나주천이 겨울 철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8일, 시민들과 외지인들의 왕래가 잦은 시외버스터미널 건물 옆쪽에 흐르는 나주천 하류 부근에서 다량의 쓰레기 더미가 물가에 방치되고 있어 오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쓰레기는 주로 빈 캔이나 폐비닐, 과자 봉지 등으로, 겨울 철 낮은 기온 탓에 수차례 얼고 녹기를 반복하고, 하천 주변의 이끼와 수초에 의해 그대로 갇혀 흐르지도 못한 채 미관상 혐오스런 하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한 성북동 주민은 “간혹 공원 산책을 위해 자주 거니는 길인데, 물가에 쓰레기가 이끼에 고립된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모습이 흉물스럽다. 겨울철이라 망정이지 여름철이었다면 악취까지 풍겼을 것이다”며 “외지인들의 왕래가 잦은 버스터미널 부근이라 시 이미지가 실추될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사소한 쓰레기마저 하천에 그대로 방치된 채로 가다가는,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나주천 정비사업이 정비만 한다 해서 모든 것이 다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평소 하천 관리와 투철한 시민의식 함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관이 좋지 않은 곳은 하천뿐만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하천 부근 S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 길목 한켠에는 미처 수거되지 못한 다량의 종이박스 등이 길가에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어 마치 쓰레기장을 연상케 했다.

S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바람에 날린 건지, 누가 헤집어 놓은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애초에 차곡차곡 쌓아뒀으면 이렇게 널부러지지 않았을 것인데, 시민의식이 참 아쉬운 대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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