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사회적 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제언

사회적기업 육성 시민 설명회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 입력 2015.02.16 15:36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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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사회적 기업 협의회(회장 최경자/명하햇골 대표)가 주관하는 ‘나주시 사회적 기업 발굴을 위한 시민설명회’가 지난 9일, 사회적 기업에 관심사를 둔 각계각층 5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사회를 맡은 사회적경제방송 제갈영 대표는 “정부지원금을 받아 낼 목적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그에 대한 기업적 마인드를 고취해야 한다”고 사전 강조하며, 명하햇골, 화탑마을, 농어촌 정보화 전남협회, 동신이향, 초록식품, 빛가람생명공동체 협동조합, 나물사랑, 장수식품 등 관내 사회적 기업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한국 사회적 기업 진흥원에 등록된 사회적 기업 전문컨설턴트 기관인 ‘나남네트웍스’ 박찬주 대표를 강사로 초청, ‘나주시 사회적 기업 발굴, 육성을 위한 제언’의 주제로 사회적 기업을 준비하는데 있어 필요한 사회적 기업가의 정신,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해, 나주시가 추구해야하는 사회적 기업의 모델 발굴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강의했다.

박 대표는 “수익성이 낮고, 불투명하더라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에 대해 도전하는 모험정신과, 사회적 문제를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혁신성, 다양한 이해관계에 참여하여 모순을 극복하고 공익과 수익을 동시에 창출해내는 리더십까지 이 3가지가 사회적 기업가의 정신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기업 신청 준비에 앞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해와 충분한 학습이다”고 강조하며, 사회적 기업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이해, 책임감, 수익성, 업무능력에 대해 순차적으로 설명한 박 대표는 “지정신청서와 같은 행정서류 작성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해, 서류 대행업체에게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하는 상황이 의외로 자주 발생한다”며, “직원 10명을 채용하기로 가정했을 시 반드시 최소 1명은 전문적인 행정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고 꼬집어 언급했다.

끝으로 “지역에 특화된 ‘나주형 사회적 기업’ 모델 발굴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박 대표는 “농촌형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도시형 사업구조를 추구, 시니어 카페와 같은 도농복합형 사회적 기업과 혁신도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지역민의 역차별 및 소외감을 해소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보여행지의 필수 경유코스인 나주의 숙박시설에 역사문화 컨텐츠를 가미시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영역의 사회적 기업을 확대시켜 문화해설사와 같은 신종 직업을 발굴해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제안했다.

박 대표는 나주의 특산품인 ‘배’의 독점과 독립된 유통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무분별한 양적확대보다는 협동화를 통한 질적 효율화를 추구, 연대의 필요성을 힘주어 언급했다. 이어 “한 방향으로 꾸준히 갈 수 있는 꾸준함과, 나주만이 가질 수 있는 본연 의미의 사회적 기업 육성이 절실하다”며,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사무실을 방문해달라”고 강의를 마무리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 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평소 놓쳐왔던 부분들을 한 번 더 고민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었고, 앞으로 나주만이 가질 수 있는 특화된 사회적 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관심을 갖고 한번 열심히 해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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