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혁신도시 광역 수돗물을 그동안 주암댐에서 화순정수장을 걸쳐 곧바로 공급해 왔으나 혁신도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다도배수지를 지난달 26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배수를 시작한 물탱크(다도은사)에서 공급할 경우 해당지역은 안정된 수돗물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 관계자는 “혁신도시 입주민이 늘어나면서 수돗물 사용량이 많아 다도에 설치된 물탱크를 가동하게 되었다. 인근 다도, 봉황, 세지 일부지역도 그동안 간이상수도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 광역상수도 확대로 깨끗하고 안정된 수돗물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통수한 혁신도시 배수지는 26일 오후부터 통수를 시작했다. 통수첫날 혁신도시 지역에 흙탕물이 나와 주민들이 불편을 격기도 했다. 수자원공사와 나주시는 시행사가 송수관 관로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흙이 들어가 고여 있다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혁신도시내 LH 아파트 4개단지에서 탁한 수돗물이 나오자 지난 2일 오후부터 수돗물 음용을 중단시켰다. LH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수도꼭지에서 처음으로 흙탕물이 나온 때는 지난 26일 오후 6시경 주민들이 관리소에 민원을 제기해, 급히 아파트 물탱크를 청소하고 다시 수돗물 공급을 시작했다는 것.
나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측은 “배관시설도중 들어간 흙이 이번에 흘러나온 것으로 주배관 퇴수처리를 했기 때문에 이후에는 안정된 수돗물이 공급될 것이다”고 했다.
나주시 광역상수도 보급률은 현재 78.6%로, 나주시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2025에서 2030년 안에는 전 지역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