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사랑 시민회, 참여자치학교 열어

장행준 시의원 “나주발전 위해 같은 목표 갖고, 함께 고민해야”

  • 입력 2015.05.04 13:24
  • 수정 2015.05.04 13:25
  • 기자명 이신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나주사랑시민회(이사장 김제평)가 주최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자치학교가 지난 28일, 나주시 조례알아보기(강사 장행준 시의원)와 나주시 주요예산 이해(조동진 예산팀장)를 주제로 시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회 2층 교육장에서 열렸다.

첫 시간 다소 딱딱한 교육장 분위기를 능숙한 통기타 연주와 노래로 편안하게 조성한 장행준 의원은 이날 주제인 나주시 조례 설명에 앞서, 현재 나주가 현실적으로 어떤 위치에 놓여 있으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더불어 지역을 어떻게 가꿔 나가야 하는지 등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지역발전에 대한 심도 깊은 강의를 펼쳤다.

“지역이 살아야 내가 산다”는 말로 강의의 첫 포문을 연 장 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한 4가지 조건들을 차례로 언급하며 청중들의 집중을 유도해냈다.

“오랜 세월 속에 묵혀왔던 상호간의 정치적인 대립을 극복하고 이제는 서로가 화합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한 장 의원은 이어 “나주시에 종사하는 1천여 공직자들이 타 지역이 아닌 우리 나주에 거주할 시, 파생되는 경제효과는 실로 엄청나며, 이를 위해선 지역 언론과 시민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 의원은 “공직자 사생활 들추기부터 시작된 지역 언론의 무차별한 지적과 시민들의 부정적 시선은 공직자들을 우리 지역으로부터 점차 떠나게 했다. 화합 차원에서 한번쯤은 칭찬의 박수와 격려로 1천여 공직자가 우리 지역에서 거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종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장 의원은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가 160~170위권에 그친 채, 매우 저조한 수치로 나타난 나주가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지역의 중장기 발전계획 즉, 체계적인 미래 계획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힘주어 얘기하며, “지난 2011년 관련 조례를 제정했지만, 현실에 반영되지 못한 채 조용히 사라졌다. 법을 만들어 놓고 쓰질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듯이, 조례도 조례답게 쓰이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담양군 죽녹원과 같이 적은 예산을 들이고도 지속적 개발을 통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동력이 필요하다. 또한 시 정책이 4년마다 선거에 의해 뒤바뀌는 것이 아닌 선거 결과와는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중장기 발전계획이 필수로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지역이 앞으로 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가야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문화원 지원 및 육성에 대한 재정 조례안과 도시재생사업을 예시로 든 장 의원은 “문화원을 통해 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는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활용해야 하는데 현재는 미비한 실정”이라며, “나주시의회는 문화관광도시로 활성화된 타 지자체 조례 등을 벤치마킹하고,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참여하여 문화관광도시로서 나주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조례 제정이 시의원의 역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앞으로 시민 다수의 참여로 만들어갈 수 있는 조례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강의를 마무리,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나주시 주요 예산의 이해’를 주제로 이어진 두 번째 강의를 통해 참석자들은 조동진 예산팀장으로부터 나주시 예산의 종류와 원칙, 편성, 현황 등에 대해 교육 받았다.

특히 지방보조금제도의 전면적 개정과 같은 올해부터 달라지는 예산제도와 더불어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해 설명한 조 팀장은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의 참여로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및 효율성을 높이고, 재정민주주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들을 공개모집 중에 있으니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평 이사장은 “앞으로 시민들이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시정에 참여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오늘같은 자리를 자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사랑시민회 참여자치분과는 오는 5월 20일에 혁신도시투어 및 간담회를, 6월 27일에 선진지견학(장소미정)을 앞두고 있으며, 이후에도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예산학교, 예산안분석 및 모니터링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