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자주 바뀌는 버스노선에 시민들 당혹

5월 1일, 시청 불편신고민원 연이어 게재

  • 입력 2015.05.04 14:52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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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광주-나주 버스 노선이 지난 1일자로 변경됨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민원이 지속되고 있다.
혁신도시 활성화와 인구증가로 인해 ‘버스 배차시간이 너무 길고, 정차 횟수가 적다’는 빛가람동 거주자들의 민원을 감안해 변경된 이번 버스 노선에 관해, 산포면 내기리 주민 등 기존보다 상대적으로 배차시간이 길어진 주민들의 불편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이번 노선 변경으로 인해 광주에서 나주로 향하는 기존 하행 버스 노선(광주-남평-산포-금천-나주)에 혁신도시를 경유하는 노선이 대폭 추가되면서, 터미널 도착점까지 약 15~20분가량이 더 소요되고, 산포면 내기리 마을의 경우 배차시간도 30분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노선 변경 전, 5분에서 10분 사이 배차간격으로 버스를 이용하던 주민들은 변경된 노선에 유감스런 입장을 표명했다.

주민 강 모씨 등은 시청 홈페이지 민원게시판을 통해 “안 그래도 복잡한 나주 버스노선이 왜 이렇게 자주 바뀌는지 모르겠다”며, “대부분의 버스가 혁신도시를 경유하게 돼 출, 퇴근과 학생들 등교시간에 차질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달 1일자로 변경된 버스를 탑승하고 처음 가보는 노선에 안내방송도 없고, 승강장 표시도 없다”며, “혁신도시 거주자뿐만 아니라, 기존 주민들도 생각해줘야 하지 않냐”는 입장을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민원에 대해 “버스 수를 증차하지 않고, 기존에 운용하고 있는 버스로 노선을 변경하는데 한계가 있다. 현재 불편사항은 장기적 문제라 보기보다는 시기상의 문제일 뿐, 내기리 인근 도로공사가 올 연말에 완공되면, 주민들의 불편이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관내에는 하루에 고작 2~3번에 한해 버스가 정차하는 마을도 존재하는데, 내기리 마을은 현재 편도 18회(왕복 36회)정차로 상대적으로 횟수가 많은 편에 속한다. 시 행정 업무는 나주시 전체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혁신도시 대중교통 문제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는 것이 시 입장”이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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