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 뜨거운 스포츠 메카도시, 구호만 요란

나주시, 전라남도 체육대회 올해도 14위. 부진이유 있나

  • 입력 2015.05.11 12:50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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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지난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진도군 일원(진도공설운동장 외 26곳)에서 열린 제 54회 전라남도 체육대회에서 종합득점 20,875점을 기록하며 작년과 동일한 종합 14위라는 다소 부진한 순위에 머물렀다.

매년 전국규모의 사이클 경기 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행사 유치에 힘쓰며,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명실상부 ‘스포츠메카도시’로 도약을 꿈꾸는 나주시 체육 행정과는 달리 낯 뜨거운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나주시는 축구와 사이클, 정구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10위 안팎을 맴돌거나 태권도와 궁도는 최하위권으로 처지는 등 승전보가 아닌 패전소식을 거듭하며,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영과 사이클, 볼링 등 몇몇 종목에서 우수한 개인성적을 거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이번 대회에서 나주시가 기록한 종합 14위는 영암(9위)이나 화순(10위), 무안(12위) 등 인근 지자체들보다도 낮은 순위다.

예산 부족에 따른 체육인재 양성 시스템과 체계적인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매년 반복되는 가운데, 연이은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나주시에 지역사회 곳곳에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또한 잇달아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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