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이주부터 나주배 착과 실태조사

착과율 저조 원인도 다각적으로 조사

  • 입력 2015.05.18 14:20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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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본격적인 나주배 착과실태 조사에 나선다.
나주시는 지난 15일 행정일제 방송망을 통해 오는 19일까지 과수농가들의 자체적인 피해신고를 접수받고, 이를 근거로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착과실태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예년대비 나주배 착과율이 심각하게 저조하다는 농민들의 주장에 대해 행정이 공식적인 반응을 보인 셈이다.

신정훈 의원과 강인규 시장도 농가를 직접 방문해 착과이상에 따른 심각성을 인지하고 그에 따른 대책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신정훈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유성엽, 박민수, 황주홍 의원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농협보험본부 관계자 등과 나주배 과수농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착과피해 심각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그동안 과수농가들은 예년대비 50%에도 미치지 않는 착과율을 보이고 있다며, 이상기온에 따른 피해인지, 인공수정 미비로 인한 피해인지 정밀한 조사를 요구해왔다.

게다가 나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나주배의 급격한 생산량 감소로 지역경제 파장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는 상황이었다.

나주시 관계자는 “농가들의 많은 문의와 민원을 통해 나주배의 착과 이상이 심각하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적으로 착과 실태조사를 통해 어느 정도의 피해규모인지 조사할 예정이다. 단 재난재해에 따른 법률적 지원이 가능한지, 법률적으로 피해에 따른 구제책이 있는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피해농가에 대한 지원책 방안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도 농가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금천면의 한 과수농가는 “30년 넘게 배 농사를 지어왔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처음이다. 배도 얼마 안 열렸는데, 궂은 날씨 때문에 흑성병까지 발생빈도가 높아 농가들이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농협이나 배연구소 등도 이번 나주배 착과이상에 대한 원인파악에 나서고 있어 그 결과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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