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항쟁 35주년 시민문화제

사진전시, 주먹밥 나누기 비롯한 다채로운 문화공연 열려

  • 입력 2015.05.26 10:06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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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항쟁 35주년을 기념하는 시민문화제가 16일, 대호수변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5.18 민주항쟁 35주년 기념 나주행사위원회(위원장 김기광)가 주최하고 나주농민회, 나주연예예술인협회 등 관내 8곳의 시민사회단체가 주관하며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문화제는 200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사진전시, 주먹밥 나누기 행사 등을 진행했다.

 
 
지난 1980년 민주화 열망으로 뜨거웠던 광주의 5월,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이날 수변공원 일대에 전시됐고, 새마을 부녀회 회원들은 5.18 민주항쟁 당시 큰 힘이 됐던 주먹밥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과 함께 나누며 그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관내 중,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자원 봉사팀도 행사진행에 도움의 손길을 보태며,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 인권, 평화를 위해 항쟁하며 숭고히 희생됐던 열사들을 추모했다.

김기광 위원장은 식전 인사말을 통해 “신군부가 정권찬탈을 위해 계엄군을 투입시켜 무차별 살육을 일삼던 광주의 그 날을 기억해달라. 수많은 열사들의 희생으로 만들어낸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지금와서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안타깝다”며, “비록 작지만 7년전부터 자그마한 문화제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잊혀진 슬픈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 된다.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지금 이 자리가 조금 춥고 불편할지라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휘버스 난타팀과 시립국악단이 화려한 무대를 꾸미며 시작된 본격적인 문화행사에는 나주시 문인협회 전숙 시인의 시낭송과, 연예예술인협회 김관선 회장의 색소폰 연주를 비롯해 민요가수, 째즈 밴드, 록 밴드 공연이 차례로 이어져,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끝까지 자리를 지킨 시민들은 5.18광주민주항쟁을 추모하는 노래이자, 최근 제창, 합창 논란에 휩싸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함께 부르며 문화제를 마무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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