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통 (膝痛)

  • 입력 2015.08.03 10:19
  • 수정 2015.08.10 11:43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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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오랜시간 사용으로 인해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었거나 관절을 이루는 뼈, 인대 등의 손상에 의해 염증이나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흔히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합니다.

사실 퇴행성 관절염은 병명이라기 보다는 노화에 따른 자연적인 생리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나이, 유전적 요인, 비만 등에 의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퇴행성 슬관절염은 50세 이상에서 남성은 40%, 여성은 70% 정도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유병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연골조직의 일차적인 변형이외에 명확한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를 1차성 변형성 슬관절증 이라고 하고, 관절내의 골절이나 반월판 또는 전십자인대의 손상과 같이 원인질환이 확실한 경우를 2차성 변형성 슬관절증이라고 합니다.

고관절의 경우와 달리 슬관절에서는 1차성이 변형성 관절증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논밭에서 일하시는 어르신들의 경우 무릎을 구부리고 쭈그린 자세로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자세가 슬관절에 무리를 주게 되어 변형을 유발하게 됩니다.

슬관절 연골이 마모되거나 손실되면 골과 골이 직접 부딪히게 되어 통증을 유발하거나, 골극(뼈의 끝부분이 융기되어 가시같은 모양으로 덧자라난 뼈)이 형성되어 해당부위에 통증을 가중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장 흔하고 초기에 호소하는 증상은 해당관절 부위의 국소적인 통증으로 전신증상이 없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과의 차이점입니다.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활막이 생산하는 관절액이 과잉되어 관절이 붓게되고 관절강을 자극하게 되므로 통증이 더욱 심해져서 무릎의 가동범위가 제한되게 됩니다.

진단 방법은 단순 X-ray가 기본이 되는데, X-ray는 단순히 골부위만 판독가능하기 때문에 관절열극의 협소화나 곡극형성, 관절면의 변형등을 확인하게 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관절 부위 근육의 근력훈련이 기본이 됩니다. 평지나 물속에서 걷기 등으로 슬관절을 싸고 있는 근육들의 근력이 길러지게 되면 통증이 감소하게 됩니다. 염증이나 통증이 심한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복용할 수도 있지만 장기투여 시 위장장애나 혈액응고기전의 부작용이 우려되기도 합니다.

한의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통증발생 부위에 국소적인 사혈 및 부항치료, 침 및 직접구를 통한 자극 등으로 슬관절 주위의 인대나 근육의 회복을 돕는 치료를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슬관절 주위 근육이 약화되어 보행능력이 저하되거나 다리에 힘이 잘들어가지 않는 경우 하지부의 혈액순환을 돕고 슬관절 주위의 인대나 근육을 보강할 수 있는 한약을 투여하여 보다 빠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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