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쓰레기 치우는 것 부터가 도시재생’

서성문 옆 당산나무근처 쓰레기 35톤 분량 처리

  • 입력 2015.08.17 09:32
  • 수정 2015.08.17 09:33
  • 기자명 임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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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읍성 내 서성문 옆 폐가에 쌓였던 쓰레기를 비롯해 인근에 산적해 있어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각종 쓰레기가 말끔히 수거되어 지역에 긍정적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다.

환경 미화원들이 치운 것이 아니라 도시재생을 꿈꾸는 주민들이 나주시 환경관리과, 역사도시사업단, 나주읍성 주민협의체, 금남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더불어 쓰레기 수거부터 도심텃밭 조성 등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11일, 5톤 트럭 7대 분량의 쓰레기를 처리했다.
수거활동에 나선 한 주민은 “도시재생은 바로 내 집 앞 쓰레기를 치우는 것부터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쓰레기 종량제 실시이후 쓰레기 봉투 값 부담 때문에 내 집 앞을 청소했던 아름다운 모습이 사라지고, 환경미화원 감축 등으로 골목길 및 주택가에 쓰레기가 쌓이고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현실 속에 내 동네를 깨끗이 하는 공동체 의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이다.
 
이번 서성문 근처 쓰레기 청소가 단발로 끝나서는 절대 안되며, 금남동사무소 주관 하에 금남동 주민자치, 새마을, 도시재생 주민협의체와 협업을 통해 구획을 정해, 책임지고 청소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본다.
 
대안으로 골목길과 주택가를 청소하는 날을 지정, 운영하는 정기적 참여만이 나주읍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주고, 향후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나주읍성을 선물해 줄 수 있으리라 본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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