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농업

  • 입력 2015.08.24 10:18
  • 수정 2015.08.24 10:25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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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국기후변화 평가보고서를 따르면 농업관련 영향전망에서 폭염, 폭설, 한파, 한발, 폭우 등 이상 기상의 발생과 그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반면 이상저온의 연간 출현 빈도는 감소하여 저온 관련 농업기후자원 특성이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으나, 온난화에 따라 발아기, 개화기 등의 식물 계절이 빨라짐으로 인하여 저온에 의한 피해 위험이 상존하며 이상 기상의 다발로 인하여 농업 시설들에 대한 취약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 가뭄 특히 단기간 지속이 현재보다 미래에서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밭 토양 유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업진흥청(2010)에서는 이상 기후 현상이 매년 증가하면서 기상재해로 인한 농어업의 패해액은 약 3조 4천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기온 2℃상승시 쌀 생산량은 평년대비 4.5% 감소하고 사과재배 면적은 66%, 고랭지배추 재배면적은 7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주지역의 식물작물인 벼와 보리의 출수기와 기온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이승호외, 2008)에 따르면 출수기 30일 이전 동안의 평균기온이 1℃ 상승함에 따라 벼는 1일, 보리는 2.8일 일러지는 경향을 확인하였고 앞으로 기온이 계속 상승한다면, 벼와 보리의 출수기는 일어지게 되고 이는 벼의 경우는 등숙기간의 단축으로 품질과 수확량이 저하될 수 있고 보리의 경우 등숙기간의 증가로 품질과 수량이 증대할 수 있다고 하였다.

기상청(2012) 광주·전남 기후변화 전망보고서의 미래 평균 기온 전망을 보면 RCP 4.5 시나리오에서는 21세기 후반기에 현재 기후값보다 2.1℃(광주), 2.2℃(전남) 상승하여 약 15℃ 이상으로 전망하였고, RCP 8.5 시나리오에서는 RCP 4.5 시나리오에 비해 2℃ 이상 높은 약 17.0℃ 이상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래 연평균 강수량은 RCP 4.5 시나리오에서 현재 기후값(광주 1,415.5mm, 전남 1,476.0mm) 대비 21세기 후반기에 최대로 증가하여 2,020.0mm이상으로 전망하였고, RCP 8.5 시나리오에서는 현재 기후값 대비 21세기 후반기에 최대로 증가하여 1,900.0mm 이상으로 전망했다.
 
기온상승과 강수량 증가로 인한 급격한 기후변화는 커다란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사회·경제적 비용과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연구기관과 공무원, 농업인, 전문가 대상 T/F팀을 구성하여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과 기후변화 농업분야 대응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표 1> 광주·전남 미래 평균 기온 전망

 
 
자료: 기상청(2012).
주: RCP[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s,대표농도경로]:IPCC 온실가스 시나리오
RCP 4.5 : 온실가스 저감정책이 상당히 실현되는 경우
RCP 8.5 : 현재 추세로(저감없이)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경우

<표 2> 광주·전남 자연계절길이 변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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