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소통위원회 워크샵 26일, 성황리 개최

소통위 활성화방안, 서울시 소통 사례 든 강연 호응 높아

  • 입력 2015.08.31 16:31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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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와 시민과의 가교역할을 통한 시민중심의 소통행정, 시민참여의 열린 행정 확산을 위해 지난 달(17일) 본격 출범한 나주시 시민소통위원회(위원장 염규을 이하 소통위)가 26일, 워크숍을 갖고 소통위의 역할강화 방안 마련과 위원회 활성화에 나섰다.

 
 
경현동 극동연수원에서 위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위는 오전 10시부터 외부 강사들을 초청해 소통위원들의 역량강화와 나아가야할 방향, 서울시 소통 사례 등의 강연을 펼친데 이어, 각 분과별로 자체 토의 및 발표시간을 갖고, 향후 활동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첫 번째 강연자로 연단에 오른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이 호 연구위원은 ‘나주시 시민소통위원회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강사는 “소통위 구성 취지는 바람직하나, 일정한 결정 권한이 없는 단순한 의견 제시로 끝난다면 진정한 소통이라 하기 어렵다”며, 소통위가 가져야 할 권한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이 강사는 “소통위 스스로가 공적의제를 설정하는 안건 제출권을 비롯해, 최종 결정권은 아닐지라도 행정이 소통위가 제시한 안건에 대해 심사숙고할 수 있는 일정한 의사결정권, 제출한 내용에 대한 반응을 받아볼 수 있는 피드백 권한은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이해 당사자와 행정이 참여하는 토론 등을 통해 중재안을 마련해 행정에 전달하고, 정책에 대한 평가와 개선안 또한 행정에 제안할 것을 명확히 제시하며, 무엇보다도 소통위의 자율적 운영과 주체적 안건 제출, 모임의 정례화 등을 바람직한 운영 모델로 제안했다.

이어, 서울특별시 시민소통정책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김진만 시민소통담당관은 두 번째 강연 자리에서 서울시만의 다양한 시민과의 소통정책과 사례들을 직접적으로 제시하며, 위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강사는 ‘소통 특별시 서울, 소통으로 행복한 서울 만들기’를 주제로 서울시의 현재, 소통을 위한 실천사례, 조직 소통 역량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경청의 일환으로, 시민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청책(聽策)토론회, 시민발언대 설치, 현장 시장실, 시민청 신설 등의 다양하고도 새로운 소통 시설과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자치교육분과 정성면 위원은 “오전 강연 내용이 매우 유익했다. 강인규 시장을 비롯한 나주시주요 공직자들이 강연 시간에 함께했다면 소통의 방법과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조금 더 체감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같은 분과 최정웅 위원도 “서울시를 비롯한 안산시 등 타 지자체 사례를 든 내용이 참 좋았다. 무엇보다도 시민 행정간 피드백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두 차례 강연이 끝난 후, 소통위 5개 분과(자치교육, 역사도시, 보건복지, 혁신경제, 농업농촌)는 본과별 소관부서와의 소통간담회를 통해 부서별 공무원들과 함께 나주시 행정의 부서별 주요 안건에 대한 질의응답시간을 갖은데 이어, 개별적으로 자리를 옮겨 자체 토의 시간을 갖고, 향후 분과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방안을 비롯해, 워크숍 자체 평가, 부서별 간담회 안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염규을 공동 위원장은 이날 일정을 모두 끝마친 뒤, 이날 워크숍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평가를 묻는 질문에 “소통위원들의 위상이 높아진 시간이었다. 긍정적 평가를 내린다. 소통위원회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내년 예산 확보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 있었던 강연 내용이 전체적으로 유익했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축사를 마치고 다음 일정 상 일찍 자리를 떠나야했던 강인규 시장과 홍철식 의장 등에 대해 “이런 교육은 위원들과 집행부가 함께 들어야 소통 효과가 극대화 될 것 같다”는 의견이 분과별 발표시간에 제기되기도 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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