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나는 분양가, 아파트 가격 출렁인다

혁신도시 첫 40평대 아파트 주목, 15일 모델하우스 오픈

  • 입력 2015.10.19 14:16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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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내 첫 중대형평형대 아파트로 오픈 전부터 대중의 많은 관심을 끌어온 대방산업개발(주) ‘대방 엘리움’ 1, 2차 모델하우스가 지난 15일 개관했다.

기존 대방 노블랜드(Noble Land)에서 혁신도시 특화를 위해 Elegant(품격있는)와 ium(공간 접미사), 두 단어를 결합한 엘리움(Ellium)으로 명칭이 변경된 것을 비롯해, 혁신도시 내 첫 40평형대 아파트이자, 특히 최상층 다락(옥탑)이 유일하게 포함된 막바지 분양 물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혁신도시 내 분양된 아파트 중 현재까지 가장 높은 분양가가 공개되며, 기존 아파트 시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분위기다.

빛가람동 C3(1차), B16(2차) 2개 블록에 조성될 대방 엘리움은 C3블록에 지하 1층~지상 20층 6개동에 전용면적 116㎡(공급면적139㎡/42평형) A타입 208가구·B타입 206가구가, B16블록에는 지하 1층~지상 19층 6개동에, 전용면적 84㎡(공급면적111㎡/33평형) A타입 197가구·B타입 164가구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총 765세대로 구성돼 있다.

15일, 모델하우스가 오픈되자 이른 오전부터 혁신도시 첫 중대형 평형대 아파트의 희소가치를 주목해온 수요자들로 모델하우스가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특히 여타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이전 기관 종사자에게 우선적으로 특별공급 기회가 주어지며 이전기관 종사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주목되는 점은 분양가다. 42평형대 A타입 8층~차상층 세대를 기준으로 발코니 확장비(1630만원)를 포함한 분양가는 3억5천420만원으로 평당 약 830만원선이며, 같은 기준으로 33평형은 평당 약 820만원선이다.

또한 아파트 최상층은 25평형대 다락공간이 별도 포함되어, 42평형대 아파트 최상층에 거주할 시 총 67평형 정도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추세다.

옥탑이 추가된 최상층 분양가는 42평형대 A타입 기준 확장비 포함 4억4천420만원으로 차상층에 9천만원이 추가된 금액이다. 평당 분양가는 약 1040만원에 이른다.

이 밖에도 기준층이 아닌 1층~6,7층의 평당 분양가는 7백 중후반대에서 8백 초반 선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최근 분양한 이지더원 아파트가 평당 730만원선이였고, 영무예다음, 대광로제비앙, 중흥, 우미 린은 6백 초~후반선으로 분양했던 것을 비롯해 최근 혁신도시 타 아파트 시세 프리미엄이 10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 사이인 것을 감안했을 경우 분양가 자체로만 놓고 보면 매우 높게 책정됐다는 여론이다.

일각에서는 대방 엘리움의 높은 분양가가 장기적으로 혁신도시 내 타 아파트의 시세 형성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가 하면, 인근 광주시와 비교했을 때 별반 차이 없는 분양가는 혁신도시 입주율적 측면에서 큰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시선도 제기되고 있다.

16일, 빛가람동 주민 K씨(27)는 “생각보다 분양가가 높게 나온 것 같다. 요즘 시세로 봐서는 아파트 프리미엄 가격을 건설사가 독차지 하겠다는 것 아닌가. 공급에 비해 수요가 적은 흐름에서 높은 분양가가 혁신도시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그다지 긍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비교적 학군과 정주여건이 좋은 광주시와 가격 면에서 별 차이가 없는데, 현실적으로 교육과 정주여건이 미흡한 혁신도시에 입주가 원활히 이뤄질지는 미지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내 한 공인중계사는 “혁신도시 내 42평형대 아파트는 대방 엘리움이 유일하기 때문에 타 아파트와는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지만, 33평형대를 놓고 비교했을 시 기존 아파트와 분양가 100만원이상 차이 나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의 거래 시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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