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근종

  • 입력 2015.11.16 13:31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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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은 여성 생식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종양으로, 작은 것도 포함하면 전체 성인여성의 30% 이상에게서 근종이 존재합니다. 크기는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것에서부터, 10kg 이상 되는 거대한 것까지 다양합니다.

근종의 90~95%는 자궁체부에 발생하고, 나머지 5~10%는 자궁경부에 발생합니다. 이 발생부위에 따라서 체부근종, 경부근종으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근종결절의 점거부위에 따라서 점막하 근종, 근층내 근종, 장막하 근종의 3종으로 분류하고, 근종은 양성종양이므로 작고 증상이 없는 것은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확한 발생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지만, 태생기 자궁형성과정에서 장애가 생긴 근세포가 성인기에 난소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자극으로 비정상적으로 성장하여 근종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악화인자로는 월경의 반복이며, 폐경기나 수유기 등의 저에스트로겐 상태에서는 근종이 축소됩니다.

자궁 근종으로 인해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월경량의 증가(과다월경)와 월경기간의 연장입니다. 이에 따라 출혈이 심해지면 빈혈이 생기게 되는데, 빈혈로 근종이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근종이 신생아머리 크기 이상으로 커지게 되면 골반강에서 돌출하게 되므로 환자가 복부의 팽만감이나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 근종으로 인해 월경통이 생길 수가 있고, 근종이 방광, 직장 부근에 발생하면 압박하게 되어 빈뇨, 배뇨장애, 변비 등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골반내 혈관을 압박하며 하지에 부종이나 정맥류를 일으키기도 하며, 임신시에는 유산이나 조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근종치료의 필요성을 결정하는 것은 증상과 중증도입니다. 영상진단이나 치료법이 발전되기 전에는 증상에 관계없이 수술로 제거했으나, 최근에는 증상이 심하거나 지나치게 크기가 큰 경우가 아니라면 경과를 관찰하고 대기하는 편입니다.
 
자궁근종은 폐경과 함께 축소되므로 근종이 작고 증상이 없는 경우는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3~6개월마다 근종의 크기와 빈혈 등의 합병증을 체크하면서 폐경을 기다리면 되는 것입니다. 이때 한약을 복용하여 자궁에 혈액을 공급하고 어혈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근종의 크기를 줄여주는 치료방법을 택할 수 있습니다.

외과적인 처치법으로 자궁을 들어내게 되면 담음이 생겨 소화불량, 두통, 복부 불편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폐경기 근처의 자궁근종 환자분들은 크기가 작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침치료 및 한약복용 후 경과를 관찰하는 방법이 더욱 현명한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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