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산업은 나주의 미래이며 에너지밸리는 한국의 미래다

  • 입력 2015.12.07 13:50
  • 수정 2015.12.07 13:51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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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정부에서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이 이 분야에서 아시아 중심국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 같아 무척 아쉬웠지만 그마나 방향이 정해진 것 같아 다행스럽다.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에너지혁명 2030이나 유엔미래보고서, 2030에너지전쟁 등의 책들이 쏟아져 나온지가 수년이 지나고 미래학자들이 에너지를 심도있게 주장하는 국제적 흐름이지만 한국만 돌아 돌아 이제야 2030년까지 에너지 신산업에 집중투자하겠다는 계획발표는 에너지밸리를 계획하고 있는 나주에 제일 반갑게 받아들어야 할 소식이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몇 일전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COP21)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서 “2030년까지 100조원의 신시장과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를 달성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통령은 “에너지 신산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설 것”이라며 “누구나 신재생 설비, 에너지 저장장치, 전기차 등을 통해 생산하고 저장한 전력을 자유롭게 팔 수 있도록 전력프로슈머(prducetconsumer) 시장을 개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감이 교차한다.
아주 의미 있고, 나주에 에너지밸리를 정착시키는데 아주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정부의 “2030에너지 신산업 확산전략”을 보면 크게 8가지 사업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 첫 번째가 전기자동차인데, 순수전기자동차 산업을 육성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수요자원 거래시장인데 이는 전기를 누구나 생산해서 시장에 사고 팔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신규 사업이 많이 나올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리고 전라남도에는 섬이 많다. 그 섬이 대부분 디젤발전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 그리고 에너지 저장장치 등을 이용해 에너지를 자립하는 섬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눈여겨 볼 부분은 에너지저장장치(ESS)이고 전기자동차 분야인데, 나주에서 육성하기 가장 좋은 중소기업형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정부발표 중 친환경에너지타운과 제로에너지빌딩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것인데,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경우 빠르게 정착시킬 수 있는 사업이다. 여기에 구도심이나 면단위 마을을 중심으로 에너지자립마을 형성하는데 최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태양광 대여 사업이 있는데, 이 또한 에너지밸리를 꿈꾸고 있는 나주시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정부사업 중 하나이다.

나주시는 한국전력공사에서 에너지밸리를 계획하고 나주로 이전한지 1년이 넘은 지금까지 그동안 무엇을
했으며,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참 답답하다.
주변 도시에서 알까 쉬쉬하고 있다는데, 과연 잘하고 있는 것일까?
에너지밸리나 에너지에 관해서는 지역 국회의원도 잘 보이지 않는다.
지도자라는 분들 어디서 무엇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분야를 정해서 빠르게 실천하는 것인데, 아무리 머리를 짜고 이웃이 알까봐서 쉬쉬하며 아이디어를 내봐야 이에 대한 답은 이미 수년전부터 미래학자들이 이야기 해온 것에 불과할 것이며 우리 주변에서 할 수 있는 것을 구체화하는 것에 불과할 것이다.

형식과 절차를 지나치게 따르다보니 골든타임만 지나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나주시는 에너지를 생각하고 나주를 위해 고민하고 있는 시민의 입장보다는 무슨 대단한 계획이나 ᄍᆞ고 있는 것 같은 절차와 형식에 더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 같다.

전라남도와 나주시의 에너지정책방향은 아주 간결하게 정하고 실천하면 된다.
태양광발전과 관련산업, 풍력발전과 관련산업, 배터리 관련산업 및 에너지저장장치와 전기자동차 관련 산업 그리고 연료전지 산업은 물론 이와 관련된 ICT산업과 이를 뒷받침 해줄 연구기관과 연구 분위기를 만드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딱 보이지 않는다.

더 고민해봐야 그동안 가장 흔하게 우리 주변에서 들어봤던 에너지분야 이야기들일 것이다. 나주는 신도시에 짓고 있는 건축물에 패시브디자인을 적용한 에너지제로빌딩과 에너지자립주택 그리고 에너지 자립마을, 친환경타운 형태를 구체화시켜 전 지역으로 하루리 확대해 가는 것이 시급하다.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이전해 오도록 분위기와 각종 제도들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주변에서 알면 안된다고 하면서 마치 나주시를 순간에 확 바꾸기라도 할 것 같은 용역만 하고 있다는 메시지만 주고 있어 도대체 알 수가 없고 그 용역 결과 또한 무척 궁금해진다.

전기자동차 산업은 한국의 미래 먹거리다. 정부는 내년에 전기자동차 8000여대를 민간에게 선착순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나주시의 경우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전기자동차 보급 계획이 단 한 대도 없다고 한다.

에너지밸리를 만들겠다는 조례도 1년씩이나 걸리고, 나주를 에너지밸리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1년씩이나 걸리면 언제 실천 할 것인가?
한전이 들어온지도 벌써 1년이 지났고 대한민국 전력 수뇌부가 나주에 다 모여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데 정작 나주시는 최소 10년 플랜도 갖춰 있지 않다.

시예산 5,600억 중에 교육정책에도 예산이 1%도 안되고, 에너지에 관련된 예산은 고작 20억이다. 0.5%인 셈이다. 예산 많은 것이 중요한게 아니다.
혁신산단에 500개 기업 유치에 힘써서 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플랜을 가지고 있는 시가 정작 나주시를 위한 시민을 위한 에너지 정책은 무엇인가.
마이크로그리드 사업도 걸음마 단계다.

소극적인 투자 계획과 소위 에너지과의 비전문가적인 시각이 에너지밸리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는 것 같아 무척 아쉽다.
또 다른 측면에서 나주시의 경우 농업면적이 넓어 노인층 또한 넓게 분포되어 있어서 사물인터넷과 ICT를 결합한 신산업을 적용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한다.

대표적인 분야를 든다면 드론산업을 들 수 있다. 현재 전세계 드론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중국의 DJI란 회사다. 세계 민간 드론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데, 나주가 에너지산업과 더불어 사물인터넷 그리고 ICT등을 응합한 드론산업의 활성화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미래에 나주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리 알 수 있다면 어떨까?

그 예측이 아주 정확하지 않더라도 깜ᄁᆞᆷ한 암흑인 것보다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장점이 많을 것이다. 개인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미래도 있지만, 손 놓고 기다리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전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2030년까지 무려 1400조원의 에너지 신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나주시는 에너지밸리를 선도하는 도시답게 최소한 미래를 예측하는 계획이라도 나와서 그 방향을 알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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