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 취약에 이슈선점도 약해졌다

제30차 독자위원회의, 안일한 취재보도에 일침

  • 입력 2015.12.14 11:44
  • 수정 2015.12.14 11:52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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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들어 나주신문을 보면 탐사보도 영역이 갈수록 취약해지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이슈선점도 약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미래산단 관련보도나 나주시 문화정책에 대해 지속적인 문제제기와 함께 시민공감대가 형성되었으나 최근에는 그러한 흐름을 읽을 수가 없다. 무엇이 문제인기 심각하게 되돌아봐야 한다.

지난 12월 7일 나주신문사 회의실에서 열린 제30차 독자위원회에서 지적한 주요 내용이다.
이날 독자위원회는 박철수 위원장을 비롯해 정종규, 한명열, 이재휘, 백선주 위원이 참여했고, 박철환 편집국장과 정동안 취재국장이 배석했다.

제일 먼저 입을 연 정종규 위원은 기사의 구체성 결여에 대해 지적했다. 정 위원은 부영아파트 토취장 관련 기사를 예로 들며, 무엇이 불법인지 구체적인 법조항까지 언급되었어야 훨씬 독자들에게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라며, 나주신문 보도의 구체성 결여를 지적했다.

또한 나주시민의 날 기사와 관련해서도 나주시민의 날 행사라면 나주에서 가장 상징적인 행사인데, 신문보도를 보면 마치 일반 행사처럼 너무나 가볍게 다뤘다는 인상을 받았다. 행사 내용에 걸맞는 보도로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위원은 상근기자와 시민기자들의 취재건수를 일일이 언급하며, 상근기자들이 더 분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일침을 가했다.

한명열 위원은 나주시 소통과 관련한 기사 ‘이그나이트’란 말이 있는데, 이전에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해달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어려운 용어를 자주 쓴다는 것은 나주신문이 형식에 빠졌거나, 나주시 행정에 원칙없이 빨려들어간 느낌이 든다고 거듭 시정을 요구했다.

한 위원은 최근 나주시 정책 중에 가장 이슈는 로컬푸드 매장 관련기사인데 이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과 기획보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특히, 나주박물관의 마한축제와 관련해 박물관장의 인터뷰 기사가 나간 적이 있었는데, 축제시기에 맞추지 못하다보니 뒷북치는 느낌이 들었다며, 로컬푸드 관련 기사도 지금 나가야 한다고 시의성을 강조했다.

특히 한 위원은, 최근 나주신문 논조와 관련해서도 디테일이 떨어지고 이슈선점도 약해졌다며, 취재분야의 분발을 독려했다.

이재휘 위원은 당초 나주신문이 창간취지로 삼고 있는 지역중심, 가치중심, 시민중심이라는 나주신문의 본연의 가치를 항상 실현하는 신문이 되기를 강조했다.

이재휘 위원은 특히,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나주시의회의 관련 기사가 많아야 하는데 의정에 관한 기사가 너무 적은 점을 지적했다.

또한, 나주신문이 독자들에게 약속한 기획시리즈가 일관성이 없는 것도 지적했다. 힐링나주! 나주/나주인! 등 시리즈로 보도되어야 하는데 들쭉날쭉인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백선주 위원은 최근에 오탈자가 다시 늘고 있는 점과 칼럼의 연속성이 없는 점을 꼬집었다.
백 위원은 독자위원들의 쓴쏘리를 나주신문이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서 다음 지면에 반영되는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박철수 위원은 기사내용에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모두 받고 있다. 좀 더 탐사보도 역량을 키웠으면 좋겠다. 또한 칼럼이나 사설은 나주신문의 입장과 논조인데 일관성이 없다. 꾸준하게 나주신문의 입장이 사설이나 칼럼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전국적인 이슈이긴 하지만 국정화 교과서 문제나 농민대회 등에 대해서도 나주신문이 자신의 입장과 관점을 갖고 보도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제2기 나주신문사 독자위원회는 위원으로 정종규(나주경찰서), 유남진(시니어 클럽관장), 백선주(소영어린이집), 배성수(아이더), 박철수(자활후견 센터장), 김병현(파크랜드), 이재휘(양계업), 한명열(국립나주박물관 후원회), 김미선(풀뿌리참여자치) 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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